■ 전시 정보
▪ 전시 작가: 신준민, 조현선 2인전
▪ 전시 제목: Walking on canvas
▪ 전시 기간: 2023년 7월 22일(토) ~ 8월 13일(일)
▪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없습니다.
▪ 운영 시간- 수~일요일 13:00~18:30/ 월, 화요일 휴무
▪ 전시 장소: 페이지룸8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길 73-10 1층 상가) www.pageroom8.com
▪ 전시 장르 및 규모: 회화 15점
▪ 전시 기획 및 담당: 박정원 페이지룸8 디렉터
▪ 문의: 전화) 02-732-3088, pageroom8@naver.com
■ 전시 소개
페이지룸8은 신준민 작가와 조현선 작가의 2인전 《Walking on Canvas》를 2023년 7월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진행한다. 신준민 작가와 조현선 작가는 일상을 거닐며 보고 느낀 풍경과 감각들에 관한 주제로 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의 소재들은 작가의 시간과 캔버스에서 다양한 형상과 색채로 발현된다. 작업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치열한 회화적 탐구와 작가만의 기법으로 변주되는 화면은 마치 캔버스를 탐구하듯 거닐며 얻어지는 것들이다.
《Walking on Canvas》에서 신준민 작가와 조현선 작가가 선보이는 회화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에서 변곡점을 지나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주제에 관한 것이다. 신준민 작가는 ’빛‘이라는 비가시적인 요소가 사물과 자신의 망막에 반사되며 가시적인 존재로 드러날 때를 포착한다.
조현선 작가는 물 웅덩이를 뛰어 넘는 아이들이나 강아지를 의미하는 ’퍼들점퍼(Puddle Jumper)‘ 시리즈 작업을 처음 선보인다.
두 작가는 자신이 느끼고 보았던 장면을 캔버스 상에서 복기하는 동시에 색채와 형상 등을 통해 감각적으로 변환시킨다. 자신의 감정과 드러내고 싶었던 제작 의도는 단순히 캔버스에 물성이 더해지는 형태로 드러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캔버스 상에서 예민한 감각을 세워 어느새 몰입하게 되며 구현되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형상과 색채에 대한 실황을 마주하는 시간의 집약이자 작가 자신이 보았던 시각 복합체이기 때문이다. ▪
■ 전시 서문
박정원 페이지룸8 디렉터
Walking on Canvas; 회화라는 실황
발걸음은 표정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발길 닿는 대로”라는 말은 “감각, 직관, 감정 등이 이끄는 대로”로 바꿔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복합적인 감각의 총체가 ’걷는‘ 방향을 결정한다. 이번 전시, 《Walking on Canvas》에서 신준민 작가와 조현선 작가의 캔버스에 닿는 붓질이 목적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걷는 행위와 닮아있다고 가정한다. 흰 캔버스가 작품이 되는 과정은 작가가 다루는 각기 다른 에너지의 붓질이 캔버스에 닿는 순간 시각화되는 형상과 색채로 이루어진다. 캔버스는 회화를 일종의 ’실황‘으로서 바라볼 수 있는 화면이다. 이번 전시는 붓질의 궤적을 통찰하여 결론을 내고 이름을 붙이는 절차를 내려놓는다. 미지의 땅을 내딛는 걸음처럼 한 점의 페인팅에서 캔버스와 작가 사이를 두고 벌어지는 서성거림과 과감한 도약과 같은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진다. 그렇게 완성된 회화는 행위 이후의 흔적이 아니다. 두 작가가 그리는/꿈꾸는 캔버스 안팎에서 이루는 긴장감과 균형 그리고 유연함은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고 치열하기 때문이다.
신준민; 빛으로 빛 되기
신준민 작가는 ’빛‘을 가시화하는 작업에 천착하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빛을 발산하는 인공적인 장치나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자연물들에 관심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이 사물을 통과하여 생긴 특정한 형태나 인공 조명의 빛을 소재로 삼았다. 그중 ’스포트라이트Spotlight‘ 시리즈는 대구에서 나고 자란 작가가 지금도 종종 찾고 있는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 조명을 특정하여 그린 것이다. 2015년부터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스포트라이트‘는 같은 장소에 있는 조명이지만 점등되는 순간, 빛의 다양한 모습은 폭발적으로 산출되며 하얗게 부서진다. 이 빛은 실시간으로 산란하고 반사되면서 눈을 깜빡이는 순간순간 금세 모습을 바꾸며 점차 연한 잔상으로 변할 것이다. 이것은 작가가 강한 빛을 직면한 하얗게 반사된 대상을 “하얀 그림자”라고 했던 것을 떠올리게 하며, 작업실에서 어떤 형태로 정해지지 않은 당시의 빛을 떠올리며 하얀 캔버스 앞에 서는 작가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작가의 캔버스에서 조명과 조명 사이의 간격은 색채와 감정이 드나드는 통로가 되고 작가가 (무)의식적으로 제시하는 방향성에 따라 물감이 쌓이거나 전체 색감이 변화를 거치며 다시 형태가 흐트러지고 과감하게 선이 등장하기도 한다. 신준민 작가는 공기에 부유하는 미립자에도 산란하는 ’빛‘처럼 행위하다가 그저 ’빛‘이었던 것처럼 화면/캔버스를 마감한다.
조현선; 물웅덩이를 뛰어넘는 자
조현선 작가는 ’추상 회화‘에 대한 탐구를 위해 2011년부터 자신의 페인팅 한 점을 모체로 하여 종이에 파스텔, 캔버스에 유화 기법으로 파트를 구분하며 변주한 ’반달색인Thumb Index’ 시리즈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웅덩이를 뛰어넘는 자”를 가리키는 ’퍼들점퍼Puddle Jumper’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물’이라는 구체적인 소재가 등장하는 이번 작품들은 조현선 작가가 추구하는 ‘추상 하기’를 알 수 있는 강력한 단서가 될 것이다. 또한 ‘반달색인’에서 형상과 색채들의 경계가 뚜렷한 반면, ‘퍼들점퍼’는 넓은 붓으로 그리는 색면들이 가려지고 비치면서 자유로운 구성을 이룬다. 실제 물웅덩이에 물을 튀기듯 유희하는 아이나 강아지처럼 색을 넘나들며 자연스레 물감이 튀는 현장 또한 그대로 남겨둔다. 이번 전시 출품작 중 100호 크기의 작품, 〈Puddle Jumper_Waterwalk_Burning Orange〉은 존 케이지John Cage가 1960년에 TV쇼에서 선보인 〈Water Walk〉 퍼포먼스를 보고 제작한 작품이다. 욕조 안에 담긴 화분에 물을 주는 소리, 믹서기에 큰 얼음이 아주 살짝만 돌아가게 만들어 내는 맑은 음, 압력솥의 증기를 빼는 소리 등 쇼를 보는 사람들의 웃음 소리 까지 더해진다. 이렇게 공감각적 요소까지 끌어들이며 ‘물’이라는 유동적인 물성과 작가의 회화적 태도가 일치됨으로써 ‘퍼들점퍼’의 변주는 더욱 과감하게 가속화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Walking on Canvas》에서 신준민 작가와 조현선 작가는 백지 상태의 흰 캔버스를 지휘하는 창조자인 동시에 천천히 또 빠르게 형상과 색채를 탐색하는 대지의 모험자이다. 온몸으로 빛을 맞이하고 또 물에 흠뻑 젖어 들며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 캔버스 안팎을 드나들며 끊임없이 미(학)적 추격을 시도한다. 작가만의 방식으로 회화를 회화로써 탐닉하는 두 작가의 작품과 제작 과정에서의 행위가 중첩되어 보이는 이유는 ‘빛’과 ‘물’처럼 하나의 이미지로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함에 대한 단면을 마치 실제 상황으로서 캔버스가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
■ 작품 이미지_신준민 작가
1. 신준민 Shin Jun Min, 〈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12 x 112 cm (80S), 2023
2. 신준민 Shin Jun Min, 〈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60.6 x 72.7 cm (20F), 2023
3. 신준민 Shin Jun Min, 〈 빛 꽃 Light Flower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34.8 x 27 cm (5F), 2023
4. 신준민 Shin Jun Min, 〈 빛 꽃 Light Flower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34.8 x 27 cm (5F), 2023
5. 신준민 Shin Jun Min, 〈 푸른 조명 Blue Lighting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31.8 x 40.9 cm (6F), 2023
6. 신준민 Shin Jun Min, 〈 조명 Lighting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27 x 34.8 cm (5F), 2023
7. 신준민 Shin Jun Min, 〈 개구리 조명 Frog Lighting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27 x 34.8 cm (5F), 2023
8. 신준민 Shin Jun Min, 〈 바람 나무 Wind Tree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53 x 40.9 cm (10P), 2023
9. 신준민 Shin Jun Min, 〈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72.7 x 90.9 cm (30F), 2023
■ 작가 노트_신준민 작가
빛을 품은 풍경을 찾아서
신준민
최근에는 ‘빛’을 품고 있는 풍경을 찾아 개인적인 감정이나 정서에 주안점을 두고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강변에 일렁이는 빛이나 가로등이나 경기장처럼 밤을 밝히는 빛, 불투명한 창문에 반사된 빛의 잔상 등, 자연의 빛과 인공조명이 발하는 빛의 형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야간에 산책을 하며 마주하는 가로등이나 경기장의 스포트라이트는 빛을 직접적으로 마주하다 보니 눈부실 정도로 강렬하여 화려함과 동시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하얀 세상으로 나를 데려간다. 경기장을 비추는 스포트라이트는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의 어린 시절의 기억과 더불어 당시 그곳을 바라보며 느꼈던 경기의 긴장감, 열광하는 사람들의 함성, 광활한 경기장에 펼쳐진 수많은 조형요소 등, 경기장에서 쏟아져 내리는 빛에 대한 강렬했던 인상에 대한 회화적 표현이다. 이와는 반대로 창의 안과 밖에서 그날의 시간대에 따라 잔상으로 맺히는 빛의 형상은 마치 창에 피어나는 꽃처럼 저마다의 따뜻하면서도 아련한 색을 띠며 잠시나마 눈앞에 아른거리다 사라진다.
나에게 있어서 이러한 빛은 그날의 온도나 바람, 소리, 색채 등, 어떤 상황에 따라 다양한 감각적 형태로 온몸에 받아들여진다. 이를 통해 캔버스에 물감으로 남겨진 빛의 형상은 저마다의 붓질과 색채로 수많은 선을 가로지르며 겹쳐지고, 흘러내리며 형체가 사라짐과 동시에 새로운 형체가 형성되는 것을 마주하게 된다. 이처럼 비물질성을 가진 ‘빛’의 형상이 회화로 표현하는 순간에 구상과 추상의 경계점, 즉 가시성과 비가시성 사이에서 실체를 비추는 빛에 대한 수많은 얼굴을 감각하게 한다. 이러한 자연의 빛과 인공적인 조명에 대한 일상에서의 경험이 회화라는 나만의 빛으로 새롭게 변주되듯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저마다의 빛이 되길 바란다. ▪
■ 작품 이미지_조현선 작가
1. 조현선 Jo Hyun Sun, 〈Puddle Jumper_Waterwalk_Burning Orange〉,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91 x 72.5 cm (30F), 2023
2. 조현선 Jo Hyun Sun, 〈Puddle Jumper_Waterwalk_Burning Orange〉,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12 x 162 cm (100P), 2023
3. 조현선 Jo Hyun Sun, 〈Puddle Jumper_Mini_Primary〉,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8 x 14 cm (0F), 2023
4. 조현선 Jo Hyun Sun, 〈Puddle Jumper_Mini_Apricot〉,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8 x 14 cm (0F), 2023
5. 조현선 Jo Hyun Sun, 〈Puddle Jumper_Mini Pale〉,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8 x 14 cm (0F), 2023
6. 조현선 Jo Hyun Sun, 〈Puddle Jumper_Mini Blue〉,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8 x 14 cm (0F), 2023
■ 작가 노트_조현선 작가
퍼들 점퍼
조현선
퍼들점퍼 Puddle Jumper는 물웅덩이를 뛰어 넘어 점프하는 아이나 강아지 등을 뜻하는데, 영어 표현 중 가벼운 비행 혹은 소소한 경유지 사이의 단거리 비행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고, 어린이들의 물놀이 튜브의 한 종류를 가리키기도 한다. 퍼들점퍼 즉, 물웅덩이를 뛰어 넘으려는 자는 옷과 신발이 젖을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그들에게는 신발이 젖는 일 정도는 그저 놀이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신이 나서 모든 순간을 긍정하고 웅덩이를 향해 뛰어들 뿐이다.
그림을 통해 무언가 보고자 하는 것은 주로 내가 보고 싶은 것, 보아온 것, 의식적으로, 무의식적으로 찾고 있는 것들이다. 이전에는 거리에서, 환경에서 발견한 것들을, 이후에는 내가 그린 그림에서 다시 보고자 한 것들을, 최근에는 대상의 부재 안에서 색과 형태 그리고 캔버스 공간 안에서의 컴포지션과 같은 회화적 요소에 오롯이 집중하며 그림을 그렸다. 그림의 시작점과 끝점은 환경과 생활 안에, 그림 안에, 그림을 그리는 과정 안에 있다.
눈과 손이 기억하는 오래된 습관들을 뒤적이며. ▪
■ 신준민 작가 약력
신준민 Shin, Junmin (b.1985)
학력
2015 영남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2012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2 NEW LIGHT, 보안1942, 서울
2022 산책 : LA PROMENAED, 아트스페이스 펄, 대구
2021 빛이 지나간 자리, 어울아트센터, 대구
2018 Adventure, 아트스페이스 펄, 대구
2017 Night Flight, 수성아트피아, 대구
2016 Everywhere, 예술공간 거인, 청통 & 아트클럽 삼덕, 대구
2015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4 겨울잠, 봉산문화회관, 대구
주요 단체전
2023 아름다운 숨결, 아트스페이스 펄, 대구
2022 플라네르, PIPE GALLERY, 서울
소란한 침묵, DIALOG 01, 대구
또 다른 가능성-체현된 풍경, 봉산문화회관, 대구
2021 Wish you were here, 공간독립, 대구
일상은 아름다워, 문화예술회관, 대구
2020 글리치&비주얼 아트 <팬데믹>,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부산:시선과 관점, F1963 석천홀, 부산
예술이 되는 장소, 비영리전시공간 싹, 대구
2019 ‘THE MATCH’, 수성아트피아, 대구
‘빛2019’ 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광주
소북소북,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
스테어스 아트페어, 영무예다음, 대구
2018 달빛, 별빛, 예술가의 시간, 웃는얼굴아트센터, 대구
보통의 시선, 시안미술관, 영천
경험의 궤도, 스페이스 K, 과천
2017 스완송, 봉산문화회관, 대구
서상동 프로젝트 #1, 보물섬, 경산
대구예술생태보감, 예술발전소, 대구
크리티컬 포인트, 스페이스 K, 대구
2016 Bunker, 봉산문화회관, 대구
파운데이션, 아트클럽삼덕, 대구
또 다른 가능성으로부터,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5 Blue Gate, 예술공간 거인, 청통
O% 4 Young Artist Project, 아트스페이스 펄, 대구
플라이 투 미, 예술발전소, 대구
2014 YAP – 청년미술프로젝트, 엑스코, 대구
리턴 투 방천, 스페이스 Bar, 대구
Hikers, 꽁지마을, 대구
2013 셀시우스,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
A Gathering, 대안공간 싹, 대구
동방의 요괴들 선정작가전, 스페이스 K, 광주
사각형, 방천에서, 토마프로젝트 9-21, 대구
판타지-윌 비 데어, 예술발전소, 대구
수상 및 선정
2022 청년예술가 생애첫지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
2019 하정웅 청년작가 선정,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8 청년예술가육성지원 선정, 대구문화재단, 대구
2017 수성신진작가 선정, 수성아트피아, 대구
2015 올해의 청년작가 선정,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 조현선 작가 약력
조현선 Hyun Sun Jo (b.1981)
학력
2010 MFA, 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 회화 / 드로잉 전공
2005 BFA, San Francisco Art Institute 회화 전공
주요 개인전
2020 <Shuffle> 라흰 갤러리, 서울
2018 <반달색인> 갤러리 퍼플 입주작가 개인전, 남양주
2012 <Mushed, Covered, Crushed> 문신미술관 영상갤러리, 서울
2008 <구조와 관계> 송은 아트 큐브, 서울
주요 그룹전
2023 <추상-하기> 갤러리샘, 서울
<Octo-> 페이지룸8, 서울
2022 <지금 당장, 지금 여기> 뮤즈세움, 울산
2021 <PARTICLES: 오렌지와 빙하의 시간> 김하나, 조현선 2인전, 갤러리밈, 서울
<셰도우 에스키스> 윤선혜, 조현선 2인전, 페이지룸8, 서울
<투명함에 대한 모든 것_동상이몽_스펙트럼> 평화문화진지, 서울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with 마인드붐, 로얄빌딩, 서울
<크리에이터스 쇼룸 전시> with 라흰갤러리, 크리에이터스 쇼룸, 서울
<Free Laundry> with AAPI, Gallery 2, East Hampton, NY, U.S.A
2019 <펼쳐진 주사위> 에이라운지, 서울
2018 <이미지 속의 이미지> 3인전, 아트 스페이스 휴, 파주
<일상의 변주: Abstract Thought> 갤러리아 센터시티 (63 아트 스페이스) ,천안
2017 <Draft_초안> 4인전, 갤러리 175, 서울
외 다수
레지던시
2018-2021 갤러리 퍼플 스튜디오, 남양주
2014 인천 아트 플랫폼, 인천
2010 Root Division, 샌프란시스코, 미국
■ 전시 정보
▪ 전시 작가: 신준민, 조현선 2인전
▪ 전시 제목: Walking on canvas
▪ 전시 기간: 2023년 7월 22일(토) ~ 8월 13일(일)
▪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없습니다.
▪ 운영 시간- 수~일요일 13:00~18:30/ 월, 화요일 휴무
▪ 전시 장소: 페이지룸8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길 73-10 1층 상가) www.pageroom8.com
▪ 전시 장르 및 규모: 회화 15점
▪ 전시 기획 및 담당: 박정원 페이지룸8 디렉터
▪ 문의: 전화) 02-732-3088, pageroom8@naver.com
■ 전시 소개
페이지룸8은 신준민 작가와 조현선 작가의 2인전 《Walking on Canvas》를 2023년 7월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진행한다. 신준민 작가와 조현선 작가는 일상을 거닐며 보고 느낀 풍경과 감각들에 관한 주제로 회화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의 소재들은 작가의 시간과 캔버스에서 다양한 형상과 색채로 발현된다. 작업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치열한 회화적 탐구와 작가만의 기법으로 변주되는 화면은 마치 캔버스를 탐구하듯 거닐며 얻어지는 것들이다.
《Walking on Canvas》에서 신준민 작가와 조현선 작가가 선보이는 회화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에서 변곡점을 지나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주제에 관한 것이다. 신준민 작가는 ’빛‘이라는 비가시적인 요소가 사물과 자신의 망막에 반사되며 가시적인 존재로 드러날 때를 포착한다.
조현선 작가는 물 웅덩이를 뛰어 넘는 아이들이나 강아지를 의미하는 ’퍼들점퍼(Puddle Jumper)‘ 시리즈 작업을 처음 선보인다.
두 작가는 자신이 느끼고 보았던 장면을 캔버스 상에서 복기하는 동시에 색채와 형상 등을 통해 감각적으로 변환시킨다. 자신의 감정과 드러내고 싶었던 제작 의도는 단순히 캔버스에 물성이 더해지는 형태로 드러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캔버스 상에서 예민한 감각을 세워 어느새 몰입하게 되며 구현되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형상과 색채에 대한 실황을 마주하는 시간의 집약이자 작가 자신이 보았던 시각 복합체이기 때문이다. ▪
■ 전시 서문
박정원 페이지룸8 디렉터
Walking on Canvas; 회화라는 실황
발걸음은 표정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한다. “발길 닿는 대로”라는 말은 “감각, 직관, 감정 등이 이끄는 대로”로 바꿔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복합적인 감각의 총체가 ’걷는‘ 방향을 결정한다. 이번 전시, 《Walking on Canvas》에서 신준민 작가와 조현선 작가의 캔버스에 닿는 붓질이 목적지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걷는 행위와 닮아있다고 가정한다. 흰 캔버스가 작품이 되는 과정은 작가가 다루는 각기 다른 에너지의 붓질이 캔버스에 닿는 순간 시각화되는 형상과 색채로 이루어진다. 캔버스는 회화를 일종의 ’실황‘으로서 바라볼 수 있는 화면이다. 이번 전시는 붓질의 궤적을 통찰하여 결론을 내고 이름을 붙이는 절차를 내려놓는다. 미지의 땅을 내딛는 걸음처럼 한 점의 페인팅에서 캔버스와 작가 사이를 두고 벌어지는 서성거림과 과감한 도약과 같은 흥미로운 전개가 펼쳐진다. 그렇게 완성된 회화는 행위 이후의 흔적이 아니다. 두 작가가 그리는/꿈꾸는 캔버스 안팎에서 이루는 긴장감과 균형 그리고 유연함은 지금도 여전히 생생하고 치열하기 때문이다.
신준민; 빛으로 빛 되기
신준민 작가는 ’빛‘을 가시화하는 작업에 천착하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빛을 발산하는 인공적인 장치나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자연물들에 관심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이 사물을 통과하여 생긴 특정한 형태나 인공 조명의 빛을 소재로 삼았다. 그중 ’스포트라이트Spotlight‘ 시리즈는 대구에서 나고 자란 작가가 지금도 종종 찾고 있는 대구 시민운동장 야구장 조명을 특정하여 그린 것이다. 2015년부터 작가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스포트라이트‘는 같은 장소에 있는 조명이지만 점등되는 순간, 빛의 다양한 모습은 폭발적으로 산출되며 하얗게 부서진다. 이 빛은 실시간으로 산란하고 반사되면서 눈을 깜빡이는 순간순간 금세 모습을 바꾸며 점차 연한 잔상으로 변할 것이다. 이것은 작가가 강한 빛을 직면한 하얗게 반사된 대상을 “하얀 그림자”라고 했던 것을 떠올리게 하며, 작업실에서 어떤 형태로 정해지지 않은 당시의 빛을 떠올리며 하얀 캔버스 앞에 서는 작가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작가의 캔버스에서 조명과 조명 사이의 간격은 색채와 감정이 드나드는 통로가 되고 작가가 (무)의식적으로 제시하는 방향성에 따라 물감이 쌓이거나 전체 색감이 변화를 거치며 다시 형태가 흐트러지고 과감하게 선이 등장하기도 한다. 신준민 작가는 공기에 부유하는 미립자에도 산란하는 ’빛‘처럼 행위하다가 그저 ’빛‘이었던 것처럼 화면/캔버스를 마감한다.
조현선; 물웅덩이를 뛰어넘는 자
조현선 작가는 ’추상 회화‘에 대한 탐구를 위해 2011년부터 자신의 페인팅 한 점을 모체로 하여 종이에 파스텔, 캔버스에 유화 기법으로 파트를 구분하며 변주한 ’반달색인Thumb Index’ 시리즈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물웅덩이를 뛰어넘는 자”를 가리키는 ’퍼들점퍼Puddle Jumper’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물’이라는 구체적인 소재가 등장하는 이번 작품들은 조현선 작가가 추구하는 ‘추상 하기’를 알 수 있는 강력한 단서가 될 것이다. 또한 ‘반달색인’에서 형상과 색채들의 경계가 뚜렷한 반면, ‘퍼들점퍼’는 넓은 붓으로 그리는 색면들이 가려지고 비치면서 자유로운 구성을 이룬다. 실제 물웅덩이에 물을 튀기듯 유희하는 아이나 강아지처럼 색을 넘나들며 자연스레 물감이 튀는 현장 또한 그대로 남겨둔다. 이번 전시 출품작 중 100호 크기의 작품, 〈Puddle Jumper_Waterwalk_Burning Orange〉은 존 케이지John Cage가 1960년에 TV쇼에서 선보인 〈Water Walk〉 퍼포먼스를 보고 제작한 작품이다. 욕조 안에 담긴 화분에 물을 주는 소리, 믹서기에 큰 얼음이 아주 살짝만 돌아가게 만들어 내는 맑은 음, 압력솥의 증기를 빼는 소리 등 쇼를 보는 사람들의 웃음 소리 까지 더해진다. 이렇게 공감각적 요소까지 끌어들이며 ‘물’이라는 유동적인 물성과 작가의 회화적 태도가 일치됨으로써 ‘퍼들점퍼’의 변주는 더욱 과감하게 가속화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Walking on Canvas》에서 신준민 작가와 조현선 작가는 백지 상태의 흰 캔버스를 지휘하는 창조자인 동시에 천천히 또 빠르게 형상과 색채를 탐색하는 대지의 모험자이다. 온몸으로 빛을 맞이하고 또 물에 흠뻑 젖어 들며 무의식과 의식의 경계, 캔버스 안팎을 드나들며 끊임없이 미(학)적 추격을 시도한다. 작가만의 방식으로 회화를 회화로써 탐닉하는 두 작가의 작품과 제작 과정에서의 행위가 중첩되어 보이는 이유는 ‘빛’과 ‘물’처럼 하나의 이미지로서 규정할 수 없는 다양함에 대한 단면을 마치 실제 상황으로서 캔버스가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
■ 작품 이미지_신준민 작가
1. 신준민 Shin Jun Min, 〈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12 x 112 cm (80S), 2023
2. 신준민 Shin Jun Min, 〈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60.6 x 72.7 cm (20F), 2023
3. 신준민 Shin Jun Min, 〈 빛 꽃 Light Flower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34.8 x 27 cm (5F), 2023
4. 신준민 Shin Jun Min, 〈 빛 꽃 Light Flower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34.8 x 27 cm (5F), 2023
5. 신준민 Shin Jun Min, 〈 푸른 조명 Blue Lighting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31.8 x 40.9 cm (6F), 2023
6. 신준민 Shin Jun Min, 〈 조명 Lighting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27 x 34.8 cm (5F), 2023
7. 신준민 Shin Jun Min, 〈 개구리 조명 Frog Lighting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27 x 34.8 cm (5F), 2023
8. 신준민 Shin Jun Min, 〈 바람 나무 Wind Tree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53 x 40.9 cm (10P), 2023
9. 신준민 Shin Jun Min, 〈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72.7 x 90.9 cm (30F), 2023
■ 작가 노트_신준민 작가
■ 작품 이미지_조현선 작가
1. 조현선 Jo Hyun Sun, 〈Puddle Jumper_Waterwalk_Burning Orange〉,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91 x 72.5 cm (30F), 2023
2. 조현선 Jo Hyun Sun, 〈Puddle Jumper_Waterwalk_Burning Orange〉,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12 x 162 cm (100P), 2023
3. 조현선 Jo Hyun Sun, 〈Puddle Jumper_Mini_Primary〉,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8 x 14 cm (0F), 2023
4. 조현선 Jo Hyun Sun, 〈Puddle Jumper_Mini_Apricot〉,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8 x 14 cm (0F), 2023
5. 조현선 Jo Hyun Sun, 〈Puddle Jumper_Mini Pale〉,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8 x 14 cm (0F), 2023
6. 조현선 Jo Hyun Sun, 〈Puddle Jumper_Mini Blue〉,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18 x 14 cm (0F), 2023
■ 작가 노트_조현선 작가
■ 신준민 작가 약력
신준민 Shin, Junmin (b.1985)
학력
2015 영남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졸업
2012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2 NEW LIGHT, 보안1942, 서울
2022 산책 : LA PROMENAED, 아트스페이스 펄, 대구
2021 빛이 지나간 자리, 어울아트센터, 대구
2018 Adventure, 아트스페이스 펄, 대구
2017 Night Flight, 수성아트피아, 대구
2016 Everywhere, 예술공간 거인, 청통 & 아트클럽 삼덕, 대구
2015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4 겨울잠, 봉산문화회관, 대구
주요 단체전
2023 아름다운 숨결, 아트스페이스 펄, 대구
2022 플라네르, PIPE GALLERY, 서울
소란한 침묵, DIALOG 01, 대구
또 다른 가능성-체현된 풍경, 봉산문화회관, 대구
2021 Wish you were here, 공간독립, 대구
일상은 아름다워, 문화예술회관, 대구
2020 글리치&비주얼 아트 <팬데믹>,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부산:시선과 관점, F1963 석천홀, 부산
예술이 되는 장소, 비영리전시공간 싹, 대구
2019 ‘THE MATCH’, 수성아트피아, 대구
‘빛2019’ 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 광주시립미술관 분관, 광주
소북소북,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
스테어스 아트페어, 영무예다음, 대구
2018 달빛, 별빛, 예술가의 시간, 웃는얼굴아트센터, 대구
보통의 시선, 시안미술관, 영천
경험의 궤도, 스페이스 K, 과천
2017 스완송, 봉산문화회관, 대구
서상동 프로젝트 #1, 보물섬, 경산
대구예술생태보감, 예술발전소, 대구
크리티컬 포인트, 스페이스 K, 대구
2016 Bunker, 봉산문화회관, 대구
파운데이션, 아트클럽삼덕, 대구
또 다른 가능성으로부터, 봉산문화회관, 대구
2015 Blue Gate, 예술공간 거인, 청통
O% 4 Young Artist Project, 아트스페이스 펄, 대구
플라이 투 미, 예술발전소, 대구
2014 YAP – 청년미술프로젝트, 엑스코, 대구
리턴 투 방천, 스페이스 Bar, 대구
Hikers, 꽁지마을, 대구
2013 셀시우스,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
A Gathering, 대안공간 싹, 대구
동방의 요괴들 선정작가전, 스페이스 K, 광주
사각형, 방천에서, 토마프로젝트 9-21, 대구
판타지-윌 비 데어, 예술발전소, 대구
수상 및 선정
2022 청년예술가 생애첫지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
2019 하정웅 청년작가 선정,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8 청년예술가육성지원 선정, 대구문화재단, 대구
2017 수성신진작가 선정, 수성아트피아, 대구
2015 올해의 청년작가 선정,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 조현선 작가 약력
조현선 Hyun Sun Jo (b.1981)
학력
2010 MFA, California College of the Arts 회화 / 드로잉 전공
2005 BFA, San Francisco Art Institute 회화 전공
주요 개인전
2020 <Shuffle> 라흰 갤러리, 서울
2018 <반달색인> 갤러리 퍼플 입주작가 개인전, 남양주
2012 <Mushed, Covered, Crushed> 문신미술관 영상갤러리, 서울
2008 <구조와 관계> 송은 아트 큐브, 서울
주요 그룹전
2023 <추상-하기> 갤러리샘, 서울
<Octo-> 페이지룸8, 서울
2022 <지금 당장, 지금 여기> 뮤즈세움, 울산
2021 <PARTICLES: 오렌지와 빙하의 시간> 김하나, 조현선 2인전, 갤러리밈, 서울
<셰도우 에스키스> 윤선혜, 조현선 2인전, 페이지룸8, 서울
<투명함에 대한 모든 것_동상이몽_스펙트럼> 평화문화진지, 서울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with 마인드붐, 로얄빌딩, 서울
<크리에이터스 쇼룸 전시> with 라흰갤러리, 크리에이터스 쇼룸, 서울
<Free Laundry> with AAPI, Gallery 2, East Hampton, NY, U.S.A
2019 <펼쳐진 주사위> 에이라운지, 서울
2018 <이미지 속의 이미지> 3인전, 아트 스페이스 휴, 파주
<일상의 변주: Abstract Thought> 갤러리아 센터시티 (63 아트 스페이스) ,천안
2017 <Draft_초안> 4인전, 갤러리 175, 서울
외 다수
레지던시
2018-2021 갤러리 퍼플 스튜디오, 남양주
2014 인천 아트 플랫폼, 인천
2010 Root Division, 샌프란시스코,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