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 순수한 모순이여! : 김시하, 장성은, 정고요나, 조소희_2025.4.4~4.24(기획: 이상미)

■ 전시 개요

 ▪ 전시 제목 : 《( ), 오 순수한 모순이여!》Part 1.

 ▪ 전시 기간 : 2025년 4월 4일(금) ~ 4월 24일(목)

▪ 클로징 파티 : 2025년 4월 24일(목) 오후 4~6시

 ▪ 참여 작가 : 김시하, 장성은, 정고요나, 조소희

 ▪ 전시 기획 : 이상미 독립큐레이터

 ▪ 부분 협력 : 욕 오피스

 ▪ 전시 협력 : 페이지룸8

 ▪ 운영 시간 : 화~토요일 11:00~18:00/ 일요일, 월요일 휴무

 ▪ 전시 장소 : 페이지룸8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길 73-10 1층 상가) www.pageroom8.com

 ▪ 전시 장르 및 규모 : 회화, 설치, 사진, 드로잉, 사운드 등 17점

 ▪ 문의 : 박정원 (페이지룸8 디렉터) 02-732-3088 pageroom8@naver.com



■ 전시 서문

( ), 오 순수한 모순이여![1]           

 글. 이상미(독립큐레이터) 


기획의 시작은 전시 참여 작가 중 한 명인 김시하 작가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당시 작가는 사이먼 몰리Simon Morley의 저서 『장미의 문화사』를 추천하며 ’장미’에 관한 전시를  제안했다. 그 제안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생각은 꽃을 다룬 전시들에서 반복되어 온 도식적인 미학, 즉 꽃을 외형적 아름다움의 대상으로 환원하는 관습적 접근이었다. 따라서 무엇보다 먼저, 꽃을 대상화해 온 전시와 작품에 관한 고정된 인식의 틀—스테레오타입—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해체하는 것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자문으로 기획의 방향을 모색했다. 동시대미술의 맥락에서 ‘꽃’은 아름다움 이면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다른 방식으로 사유하고 해석할 수 있는가. 미적 자연대상을 개념적, 조형적으로 객관화할 당위성이 존재하는가. 이러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한 전시 《(    ), 오 순수한 모순이여!》에서는 그동안 장미가 소비되었던 이미지 너머 다층의 구조에 얽힌 의미를 소환해 외형적 아름다움을 수용하면서도, 단순히 미적 기호로서 소비되는 존재가 아닌 상징과 경험이 교차하는 하나의 현상으로, 그리고 창작 주체의 동시대적 태도가 투영되는 사유의 매개로 제시하고자 한다.

장미는 오랜 역사 속에서 인문, 예술, 문화, 종교, 정치적으로 의미와 맥락을 달리하며 다양한 기호로 소비되었다. 그것이 지닌 아름다움과 이중성은 수많은 예술가의 모티프가 되었으며, 아름다움, 사랑, 종교, 사랑, 욕망, 혁명, 고통, 죽음에 이르기까지 상반된 개념들이 교차하며 시각적 알레고리visual allegory와 상징적 기호체계semiotic system 안에서 끊임없이 재해석되었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 4인은 장미를 하나의 고정된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닌, 그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미와 모순을 탐색하며 감각과 개념, 해석과 실천을 통해 미학적 개입을 시도한다. 전시 타이틀 《( ), 오 순수한 모순이여!》는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의 묘비명의 일부인 “장미, 오 순수한 모순이여”를 차용한 것으로, 원문과 달리 주어를 공백으로 남겨둠으로써 대상의 해석을 유예하고자 한다. 여기서 공백은 특정한 의미에 고정되지 않고 열린 기호로 기능하며, 각자의 경험을 토대로 다양하게 해석되는 공간으로 작동한다.

김시하 작가는 <고백_세상을 불로 뒤덮는 것은 장미>(2025)[2] 시리즈를 통해 장미가 지닌 전형적인 의미를 해체하고, 이를 저항과 혁명의 상징으로 재해석한다. 해당 시리즈는 2016년 개인전 ⟪무대 위의 쌍둥이-프롤로그⟫(2016, 레스빠스71 갤러리, 서울)에서 처음 선보였던 미니 픽션 『고백』에서 파생된 작업으로 설치, 사진, 텍스트로 구성되었다. 각 매체는 독립적인 서사를 유지하면서 상호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통합된 구조를 형성한다. 작업의 전반은 구속과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그리고 그에 맞서는 저항의 의미를 중심에 두고 있으며, 불안을 축으로 전개되는 픽션 속 인물 ‘줄리아’의 메타포로 장미를 상정해, 나무판 위에 스트랩 밴드로 단단히 묶인 장미 작업으로 연결한다. 이는 크리스티나 로제티Christina Georgina Rossetti의 시구에서 인용한 작품 제목과도 맞닿아 있으며, 남성 중심적 시선과 관념으로부터 벗어난[3] 존재의 위상—즉, 억압된 주체로서 장미가 지닌 잠재성과 모순적이면서도 전복적인 가능성을 드러낸다.

장성은 작가는 사진 매체가 갖는 자기 지시성self-referentiality을 토대로 인간과 사물, 공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물의 상징을 장미로 표상하며, 이미지가 지닌 문화적/사회적 맥락에 대한 이해 (스투디움studium)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과 기억을 상기시키는 (푼크툼punctum)[4] 방식이 교차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To my birthday>(2022) 시리즈는 꽃(장미)을 타인에게 건네는 행위에서 비롯된 특유의 각도에 주목하며, 연극적 요소가 개입된 이미지를 통해 작품이 허구적 재현이라는 점을 스스로 드러낸다. <중랑>(2025)에서는 (인공) 자연에 펼쳐진 꽃을 향유하고 소비하는 인간의 태도를 은유하며, 그것이 선물을 받는 주체의 심리적 상태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색한다. 장성은이 재현하는 피사체의 안(이미지)과 밖(실재)은 서로를 오가며 미세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장미는 이러한 조건에서 결국, 재현과 실재 사이에서 스스로를 증명하고 질문하는 대상으로 현전한다.

정고요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하나의 소재가 다양한 형식으로 확장되는 방식을 모색하고 이를 개인의 경험과 관점이 적극 개입된 작업으로 실천한다. 작가의 스무 살 생일, 학원 책상 위에 놓인 장미 한 송이와 (고백이 담긴) 악보를 선물 받았던 경험[5]에서 출발한 작업은, 시간과 기억이 중첩된 회화 작품 <스무 살에 머물다>(2025)와 절제된 정서로 담담하게 연주되는 피아노곡 <장미>(2025)로 구현되어 감정의 잔재와 시간의 공백을 드러낸다. 작가에게 그 당시의 기억은 낭만적이거나 찬란한 순간이 아닌 오히려 부끄러움과 낯섦이라는 감각의 파편과 기억의 편린으로 환기된다. 또한,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프로젝트[6]에서는 사회적 경험의 맥락에서 대상을 다양하게 해석하는 지점에 주목한다. 이처럼 사적인 기억과 경험을 감각적 구조로 전이하는 작업에서 장미는 하나의 기표signifiant로 부동한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닌, 기억과 시간의 간극을 매개하고 경험의 층위를 수용하는 유동적 상징으로 기능한다.

조소희 작가는 2007년부터 매일 1~2장의 편지를 제작하는 <편지_인생작업>(2007~) 프로젝트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 작업은 삶의 파편들을 ‘편지’라는 물리적 흔적에 기록하며, 시간의 모호함을 담담히 견디는 작가의 태도를 반영한 성찰적 실천[7]이라 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편지_La Vie en Rose>(2025) 시리즈는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의 샹송 가사를 상형시calligramme 형식으로 구현한 작업으로, 장미에 덧씌워진 상징적 의미를 재전유하며 감각의 차원으로 이끈다. 작가에게 ‘La vie en rose’는 언어적 의미를 초월하는 하나의 감각이자, 특정한 정서를 지각하게 하는 서정적 상태로 인식된다. 이는 장미를 단순한 사랑의 기호나 낭만의 상징으로 소비하는 방식을 포괄하며 존재와 감각이 맞닿는 순간, 혹은 감정이 언어화되기 이전의 현상에 머무르게 한다. <편지_La Vie en Rose>는 감각이 현전하는 순간을 펼쳐 보이며, 그 과정에서 발생한 미세한 틈을 통해 지각의 경계 너머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    ), 오 순수한 모순이여!》 전시는 Part 1과 Part 2로 나누어진다 Part 1에 해당하는 이번 전시는 일종의 프리뷰 형식의 전시로, 참여 작가들의 관점을 통해 ‘장미’라는 모티프가 시각적 이미지로 전면화되거나, 혹은 은유적으로 제시되는 방식에 주목한다. 각기 다른 맥락에서 작가들이 장미를 해석하고 다루는 방식은 단일한 기호가 어떻게 분기되고 확장될 수 있는지, 어떻게 변형되고 재배치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장미가 지닌 상징적 정체성에서 출발하되, 그것을 개별적 서사와 미적 실천 안에서 주체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주목하는 것이다. Part 2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보다 확장된 서사와 실험으로 구성된 전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는 개별 작업이 병렬되는 방식이 아닌, 느슨하지만 밀도 있게 관계 맺는 방식으로 전시의 전체 구조를 형성하고 단일 중심이 아닌 각기 다른 관점들이 충돌하고 공진화하며, 그 사이에서 생성되는 복합적 감각의 장을 열어가는 실험이자 제안으로 작동하기를 기대한다.


[1] 시인 라이너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의 묘비명에서 차용하였다. 묘비명의 원문 전체는 다음과 같다. ‘Rose, oh reiner Widerspruch, Lust, Niemandes Schlaf zu sein unter soviel Lidern.’
[2] 이 시리즈 작품 중 일부는 2016년 김시하 작가의 개인전 ⟪무대 위의 쌍둥이-프롤로그⟫(2016, 레스빠스71 갤러리, 서울)에서 선보였던 작품을 재제작, 재해석했다.
[3] 김시하 작업노트(2025) 참조
[4] 롤랑 바르트, 김웅권 역, 『밝은 방』, 동문선, 2006, p.41-42.
[5] 정고요나 작업노트(2025) 참조
[6] 소피칼Sophie Calle이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관에서 선보였던 프로젝트<Take care of yourself>의 작업 방식을 차용한 작업이다. 작가는 시각예술가(문정), 인턴큐레이터(이수빈), 한의사(최정윤), 웹툰작가(허안나)에게 장미를 각자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작업을 요청했고, 참여자들은A4 사이즈의 결과물로 구현했다.
[7] 조소희 작업노트(2025) 참조



■ 작가별 소개

  

김시하 작가는 자연과 인공,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실과 허구 등 양분화된 세계관, 그 간극 사이의 미묘한 다름, 차이, 억압과 폭력, 괴리와 불안 같은 심리적 요소까지 포화된 공간(saturated space)의 감각들을 시각화해 일종의 “무대-시적 풍경”을 만든다. 작가는 동시대의 편재된 환경에서 발생하는 감각과 정서에 주목하면서, 연극의 요소를 도입한 무대 연출적 조각과 설치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사물이 뒤얽힌 무시간적 무대-시적인 숲을 상상한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흔들고. 재난을 통해 개인이 느끼는 상실의 정서와 감각의 심리극을 다루고, 쓸모와 비쓸모라는 경계에 주목한 조각을 제작하는 등, 고정된 작업 형식보다는 여성으로, 폭력으로, 재난으로 다양하게 변주하며 작업한다.

장성은 작가는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및 파리 제1대학 판태온 소르본 조형예술학과 대학원 졸업했으며, 스페이스윌링앤딜링(2021), BMW photo space(2018), 아마도예술공간(2016), 구슬모아 당구장(2013) 등 비영리와 영기 기관을 넘나들며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2022년 서울시립미술관, 2021년 예술의 시간, 페리지갤러리, 한가림 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2020년 블루메미술관, 2019년 부산현대미술관, 2017년 기체 갤러리 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프랑스에서 조형미술을 공부한 장성은 작가의 주 매체는 사진이다. 일반적으로 사진을 다루는 작가들이 피사체를 대하는 방법이나 화면의 구도를 정하는 방식은 ‘특정 순간의 기록’으로서 드러나곤 한다. 이에 비해 장성은의 사진은 퍼포먼스적 연출로부터 잡아내는 ‘특정 장면’에 가깝다. 즉 사진이라는 하나의 매체를 기준으로 장성은 작가 특유의 ‘조형성’과 ‘현장성’을 탐구하는 태도는 일반적인 사진 작가들의 ‘시간성’을 다루는 태도와는 다르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이러한 특징은 보이지 않는 감정이나 현상 등의 비물질적 현상계를 시각화 하기 위한 연구를 해오고 있는 장성은 특유의 맥락을 잘 드러낸다. 즉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정의 상태를 작가가 선택하고 연출한 물질을 매개로 하여 가시화된 대상으로 전환시키는 현상학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글_김인선)

정고요나 작가는 개인 SNS에서 흔히 보여지는 자신의 노출에 대한 욕망, 온라인을 통한 인간관계에서의 이미지 메이킹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고 있다. 미디어와 회화의 매체 협업을 시도한, 개인적인 일상의 기억 뿐만 아니라 타인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관객들과 공유하는 Live Cam Painting으로 국내외에서 활동을 했으며, 《Following-부유하는 시선들》(페이토갤러리, 2024)을 비롯한 10회의 개인전과 인천아트플랫폼 기획전 《내게 다정한 사람 The Friendliest》(2024), 금호미술관 기획전 《다중시선 A Glimpse of Our Time》(2023), 타이페이 당대미술관의 기획전 Composing Daily Fragments into Poems(2020)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와 캔파운데이션 레지던시에 입주한 경험이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 시청, 캔파운데이션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조소희 작가는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학부 및 파리1대학(Panthéon-Sorbonne)에서 조형예술학 석사와 박사를 졸업하였다. 《그저 단어 몇 개와 이미지, 서정이 있는 편지》(2024, 매스갤러리, 서울), 《사다리, 귀, 칼 그리고 촛불》(2022, 공간 일리, 서울), 《일흔 일곱 장의 편지》(2021, 비트리갤러리, 서울), 《시간을 은유하는 작품 제목》(2020,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서울) 외 16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또한 다수의 국공립 미술관의 기획전과 공공미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아르코노마딕레지던시-바이칼(러시아)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하였으며, 제14회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수상했고, 국내외 다수의 미술관과 공공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 작가별 작품 이미지



나는 2016년 무대 위의 쌍둥이-프롤로그 전에서 선보였던“고백”의 이야기를 다시금 재구성해서 펼쳐놓는다. 고백은 자아가 분열된 기혼여성 줄리아와 아들 댄, 남편과 아서 이렇게 3인 가족이 각각의 시점으로 줄리아에 관해 이야기한 짧은 글과 장미생화로 구성한 설치 작품이다. 이 이야기를 재구성, 재설치하면서 나는 고백이라는 제목을“ 고백_세상을 불로 뒤덮는 것은 장미”, 라는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시에서 가져온 긴 문장으로 바꿨다.
 장미는 내 작품에서 종종 등장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장미-여성-성적 관계성을 상징하는 식물로서의 장미가 행한 폭력성에 초점을 두었다. 장미의 상징체인 줄리아는 그 속에서 떠나기 위해 자해를 가하고, 두 남성, 남편과 아들은 끝까지 그런 줄리아를 마치 상징화되거나 신성화된 무엇을 바라보듯 떨어져서 주변을 맴돌며 관조할 따름이다. 그런 이미지의 상징성에 갇힌 장미는 나무 바닥에 자신의 몸을 조여 맨 갇힌 구속된 존재로서, 희미해져가는 향을 발하며 존재한다. 장미는 그렇게 자신에게 부여된 상징과 관계를 부정한다. 그러므로 로제티의 싯구처럼, 남성의 시선이나 관념에서 벗어난 존재 가치로서의 위대함을 내보인다. 설치 사진 등으로 구성된 각각의 작품, 은 독립된 작품이기도, 하나의 작품이기도 한 독특한 구조로 선보인다."
  - 김시하- 



김시하 Siha Kim, 〈고백_세상을 불로 뒤덮는 것은 장미 Confession_It is the rose that sets the world ablaze〉, 잉크젯 프린트 Inkjet print, 40.8 × 31.8 cm, (*resizing: version 3), 2025. ed. 3


김시하 Siha Kim, 〈고백_세상을 불로 뒤덮는 것은 장미 Confession_It is the rose that sets the world ablaze〉, 방킬라이 나무, 장미, 컴바인벨트 Bangkirai wood, rose, strap belt, 40 × 97 × 67.5 cm (*reinstallation: version 4), 2025 


“서서히 말라가는 장미는 순수한 젊은 열정이 아닌 퇴색되고 비틀어져간다. 장미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대로 사랑만을 상징하진 않는다. 역사적으로 장미는 끊임없이 의미의 변질을 겪었다. 성스러움이기도, 퇴폐이기도, 죽음이기도, 한 장미는 내가 설정한 이야기 속에서 장미-여성-성적 관계성을 버리고 옭매여 놓았던 의미로부터의 저항을 상징한다.” -김시하-




"사진을 주된 매체로 삼아 공간과 인체를 탐구한다. 공간이 장소가 되는 조건은 인체의 움직임과 그 기억을 품고 특정한 의미가 담길 때 비로소 장소가 되며 이를 포착한다. 공간에서 매일 미세하게 생겨난 행동들과 감정들에서 공간과 인체의 관계성을 시각화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기고 질문하지 않는 소중한 무언가를 들추어내는 작업에 관심을 두며, 이를 자신만의 추상성으로 상정한다. 이 추상성은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검토해본 적 없는 소소한 현실이며, 형(形)이 없고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설명될 수 없는 것들이야 말로 아름다움의 가능성이 응집된 총체라고 생각하고 작업 중이다." -장성은-



장성은  Sungeun Chang, 〈중랑 Jungnang〉, 아카이벌 라이트젯 프린트 Archival light jet print,  image_16.7 × 25 cm, frame_48.7 × 57 cm, 2025. e.d.7

“이 작품은 선물 작업에서 파생되어 동일한 개념을 더욱 깊이 탐구한다. 봄이 되면 세상에는 공짜 꽃선물이 쏟아지며, 이를 받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장면은 어머님들이 봄꽃을 끌어당겨 얼굴 가까이 둔 채 촬영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소중한 장면들, 즉 특정한 행위와 행동을 수집하는 과정에 주목하며, 평범한 사물이 특별한 창작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경험되는 사유를 담아낸다. 나아가, 기성품과 예술 작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개적 오브제를 탐구하며, 이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시각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지속한다.” -장성은-



장성은  Sungeun Chang, 〈Bouquet〉, 아카이벌 라이트젯 프린트 Archival light jet print, 45 × 60 cm, 2022. ed.10


"'To My Birthday' 시리즈 작품으로 선물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선물을 주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물은 대상이나 그 의미에 집중되지만, 이 작품은 그것을 전달하는 과정과 행위 자체를 탐구한다. 꽃다발을 건네는 순간을 관찰해 보면, 꽃을 드는 모든 행위에서 본래의 꽃다발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힘과 방향, 각도를 신중하게 조절해야 함을 알 수 있다. 꽃대가 꺾이지 않도록, 꽃잎이 멍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운반해야 하며, 나-꽃-타인의 공간을 고려하며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 된다. 생일을 상징하는 케이크 역시 이와 동일한 운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케이크가 한쪽으로 쏟아지지 않도록 팔과 몸의 중심을 조율하며 이동해야 하는 것처럼, 꽃다발 또한 형태를 유지한 채 전달되어야 한다. 이 작품은 꽃과 케이크처럼 섬세한 운반이 요구되는 대상들을 통해, 선물을 주는 행위가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조심스러운 보호와 균형 감각이 필요한 과정임을 시각적으로 탐구한다. 절묘한 자세와 힘의 배치를 고려하며, 선물이 지닌 조형적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장성은-



"사회 전반에 걸쳐 갈수록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는 기존의 개인의 사회관계(socializing) 방식의 변화로 인해 SNS를 비롯해서 비대면 방식의 사회활동이 개인의 사회관계의 주요 무대로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SNS상에 자신의 일상을 담은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행위는 과거 대면 방식의 사회관계와 버금가는 역할을 수행 중이라 할 수 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언택트 시대의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얼마나 확장될지 현재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단계이며, 그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소셜미디어 상의 얼굴들은 저마다의 욕망과 미래에 대한 흔적을 필터링(filtering)하여 아카이빙하고 있다.
 우리는 각종 cctv에 노출되어있으며 최근 사회에서는 몰래카메라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개인이 자신을 노출시키고 싶어하는 욕망과 의도하지 않는 노출과의 아이러니한 관계 속에 살고 있는 이러한 시대적 현상에 대한 고찰을 모티브로 예술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인 SNS에서 흔히 보여지는 현상들은 나의 평범한 일상을 소소하게 SNS에 올리던 것에서 마치 ‘나 이렇게 잘 살고 있어’ 라고 하는 듯이 과시의 장으로 변화되고 있는 듯하다. 여러 앱을 사용한 셀피와 좋은 음식, 좋은 옷, 해외 여행 등의 사진을 통해 더 이상 일기처럼 하루하루 기록하던 방식이 아닌 ‘보여주기’ 위해 개인 SNS를 이용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편집된 일상을 살고 온라인상에서 만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현대인의 삶’에서 오는 고독함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온라인이라는 가상의 공간과 현실의 혼재 속에서 이루어지는 소통과 관계, 페르소나, 관음증 등 동시대 현상을 회화로 표현하고 있다." 
- 정고요나-

 


정고요나 Goyona Jung, 〈스무살에 머물다 Stay at Twenty〉,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72.7 × 53 cm, 2025


정고요나 Goyona Jung, 〈장미 Rose〉, 사운드(스테레오) Sound(stereo), 2min 48 sec(원곡자: 강OO /  피아노: 최수연), 2025



"이 작업은 작가가 스무 살 생일이었던 날 다니던 학원 책상 위에 놓여있던 장미꽃 한 송이와 장미를 주제로 작곡을 한 악보에 대한 기억으로 시작되었다. 주목 받는 걸 부끄러워했던 탓에 그 날의 장미에 대한 기억이 앞서 장미의 상징처럼 낭만적이고 아름답지 않았지만 그래서인지 잊혀지지도 않았다. 아직 간직하고 있었던 악보를 피아노 연주로 처음 들어보게 되었고, 풋풋했던 기억처럼 신선하게 들렸던 이 곡을 모티브로 작업을 하였다. 그림에서는 장미가 흐릿한 배경이 되었고, 꽃다발을 잡고 있는 손이 주체이다. 비가시적인 시간과 기억을 시각화하여 기억의 단편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전시 제목인 ‘( ), 오 순수한 모순이여!’ 에서 ( )와 같이 작품을 감상할 때 각자 다양한 해석과 경험을 떠올리기를 바란다." -정고요나-


정고요나 Goyona Jung, 〈감정의 시차 Emotional Lag〉, 캔버스에 유채 Oil on canvas, 72.7 × 53 cm, 2024


"내가 느끼는 모든 순간의 감정들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문득 떠올라 투명하게 인식된다.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수많은 하루의 이미지들을 보며 지나간 시간의 공백 속에서 순간의 감정과 기억의 단상들을 떠올리게 한다." - 정고요나-  


 

 "스무 살 어린 나이에 받았던 귀여운 고백을 기억하며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작업을 구상하면서 작가 ‘Sophie Calle(소피 칼)’의 전시 <Take care of yourself>가 떠올랐다.남자친구에게 관계의 이별을 알리는 이메일을 받고 이 메일을 107명의 여러 다양한 직업 군의 여성들과 공유한 후 이메일의 의미를 대신 해석해달라고 부탁한 재미있는 프로젝트였다. 참여자들은 개개인마다 다른 방식으로 이메일을 해석하였고, 표현방식도 달랐다. 이번 전시  "( ), 오 순수한 모순이여! Part 1"에서 작가는 "Take care of yourself"의 전시 방식을 빌려와 각자 다른 직업을 가진 네 명의 참여자에게 ‘장미’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각자 자신의 직업과 연계된 작업 혹은 ‘장미’에 관한 에피소드 등을 요청하고 A4 용기 크기의 결과물로 받아서 함께 전시한다." -정고요나-


참여자 작품. 왼쪽부터) 

- 그림. 문정,〈장미〉, 종이에 연필, 먹지, 29 x 21 cm, 2025 (농담:진지함의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시도하는 언어의 한 조각. 또는 가벼움 속에 끝내 사라지지 않는 뾰족한 흔적)

- 글, 그림. 허안나,〈행복의 모순〉, 29 × 21 cm, 2025 (작가의 분신과 같은 캐릭터인 '파김치'를 인용해 파김치의 시선으로 '행복의 모순'이라 느끼는 장미를 표현)

- 글, 사진. 이수빈,〈월곡역 도보 10분 이내〉, 29 × 21 cm, 2025 (장미와 관련된 일상에 대한 에세이)

- 글, 사진. 최정윤,〈매괴화 금앵자〉, 29 × 21 cm, 2025 (한의사의 입장에서 장미를 한약재로 생각하며 효능에 대해 분석)




"<편지_인생작업>은 평생에 걸친 진행형 프로젝트로, 작가는 매일 1-2장의 편지를 만든다. 반투명한 실크 천과 얇은 종이로 만들어진 <편지>는 작업이 시작된 2007년 이래로 현재까지 켜켜이 쌓여왔고, 10,000장이 넘는 편지가 축적되면서 그만큼의 시간의 무게에 도달했다. '편지 만들기'는 작가에게 삶의 시간과 그 지속의 여정을 따르는 상징적인 행위이며 일종의 리추얼이다. <편지-인생작업>은 시시각각 생성되는 삶의 파편들을 편지라는 흔적으로 기록하면서, 시간의 모호함을 담담히 견디는 작가의 태도를 반영한 성찰적인 작업이다. 앞으로도 <편지>는 평생을 걸쳐 반복적인 리듬으로 조용한 결을 만들어 내며 쌓여갈 것이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 이르러 <편지>가 더 이상 시간의 무게를 지탱할 수 없을 만큼 쌓이고 ‘임계점’에 다다르면, 익명의 사람들에게 모두 발송되어 흩어지도록 계획되어 있다. 모든 존재의 의미가 그것의 사라짐으로써 온전해지는 것처럼, 작품 <편지>도 발송을 통해 사라짐에 도달함으로써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 -조소희-


조소희 Sohee Cho, 〈La Vie en Rose〉, 노방, 한지 Organza, hanji, 47 × 40 cm, 2025



조소희 Sohee Cho, 〈La Vie en Rose〉, 노방, 한지 Organza, hanji, 47 × 40 cm, 2025


조소희 Sohee Cho, 〈La Vie en Rose〉, 노방, 한지 Organza, hanji, 47 × 40 cm, 2025

“'편지' 시리즈는 진행형 프로젝트 '편지-인생작업'에서 변주된 작품으로 작가의 일상적 관심과 삶의 성찰 등이 다양한 형태로 반영된 작업이다. 〈 편지_La Vie en Rose〉 는 에디트 피아프 (Edith Piaf) 의 샹송 가사를 차용하여 ‘장미’의 가벼운 낭만을 상형시(calligramme)로 만든 작품이다. 라디오에서 문득 이 샹송이 흘러나오면 나도 모르게 ‘La vie en rose적인’ 기분이 되어 따라 부르게 된다. La vie en rose는 의미라가 보다는 하나의 감각, 특유의 서정이 되어버렸다. 장미에 대한 숱한 상징과 그 기호의 무게에 앞서, 장미는 일단 사랑이라는 달콤하고 가벼운 낭만이다.”  -조소희-



■ 전시 전경 (사진_양이언)


 



■ 작가 약력


김시하 Siha, Kim


2001 계원조형예술대학교 동시대예술 연구과정 수료

1997경희대학교 조소전공 졸업


주요 개인전

2024 장미빛 극장_그 후, 더 스퀘어 논현, 서울

2023 조각의 조각_뜻밖의 미래, 전시공간, 서울

2022 불타는 나의 작은 숲, Pageroom8, 서울

2020 BURN, Cr-collective, 서울

2017 모래밭이 하얘지고 검어지고 파래지고 붉어졌다_무대위의 쌍둥이 1막, space xx, 서울

2016 무대 위의 쌍둥이-프롤로그, 레스빠쓰71 갤러리, 서울

2014 시각정원-열대야 프로젝트, 문화역서울284 RTO space, 서울

2012 ‘Real fantasy’, 쿤스트독 갤러리, 서울

2010 The twinkle of time, 송은 아트큐브, 서울

2008 펑쩡천, 김시하 1:1 match, gallery TN, 북경, China 그 외 4회

2-3 Person Show

2022 달 없는 밤_경기작가 집중조명전(3인전), 경기도미술관, 안산

2021 속도와 무게의 [ ] 균형(3인전),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서울

2011 어서오세요, 정재욱, 김시하 (2인전), space15, 서울


주요 단체전

2024 산 자와 죽은 자 가운데,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서울

2024 모두의 쉘터_에코 아트 페스티벌, 아그네스 파크, 거제

2023 빈민굴 언어_프롤로그, 전시공간, 서울

2022 대체불가현실: □☞∴∂★∽콜렉티브, Cr-Collective, 서울

2021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누구의 눈에도 숨겨놓지 않았지만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태화강 국가정원 철새 공원, 울산,

2021 Round-Round- Round: GEUMCHEON-GU, Online exhibition: round-gc.kr, 금천문화재단, 서울

2020 8 Artists Voyage, 성남 아트 센터 큐브 미술관, 성남

2020 나 자신의 노래, 사비나 미술관, 서울

2019 로드쇼2019 '상하이에서 충칭까지', 상하이 한국 문화원, 상하이, China

2019 오버 드라이브 2009~2019 여행하는 주체들, 창조자들, 장소의 경험,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9 로드쇼2019 '상하이에서 충칭까지',토탈미술관, 서울

2019 욕욕욕-欲欲欲, 시대여관, 서울

2018 당신과 나 사이에, 신한갤러리, 역삼, 서울

2018 악의 사전, 강원국제비엔날레,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강릉

2017 태화강설치미술제 _천변만화, 태화강 공원, 울산

2016 '와랑와랑모다드렁’AR-Towns, 황지식당, 제주도

2016 Room number 88-290, 더텍사스, 서울

2016 “Do the right thing” 제5회 여성의 날, 글린데일도서관, 글린데일, 미국

2016 두 개의 풍경, 하나의 세계, 주중한국문화원, 북경, China

2014 창원아시아 미술제, 놀이의 공간-찰나, 성산 아트홀, 창원

2014 인천아트구락부, 인천아트 플랫폼, 인천

2013 생생화화전, 경기도 미술관, 경기

2013 Rebot vol, 24 showcase, 플래툰 쿤스트할레, 서울

2012 해안동 10-1, 인천아트 플랫폼, 인천

2012 인천 앞바다엔 왜 사이다가 떴을까? 인천 인천아트 플랫폼, 인천

2012 Fantastic story, gallery two, hongkong

2011 His, Her stories, MK2gallery, 차오창디, 북경, China

2011 7회 송장예술제’art’, 경계중법 아트 센터, 북경, China

2011 LOOK UP!, Force gallery, 북경, China

2010 핑야오 국제 사진 페스티벌, 핑야오, 산시, China

2010 감각 이동 전, 주중 한국 문화원, 북경, China

2010 6회 송장 예술제’cross over’, 홍안 아트 센터, 북경, China

2009 She’s vision, 강산미술관, 치셩갤러리, 중경, 청두, China

2009 식사의 의미-여덟 가지 스토리 전, 고양 아람미술관, 경기

2009 ATTENTION, 자하미술관, 서울

2009 시각유희, 주중 한국 문화원, 북경, China

2009 파괴적인 성격 3-위대한 허구에 대한 순진한 반박 전, space-da, 북경, China

2008 한자 비엔날레, Ku art center, 북경, China

2008 propose 7 vol3, 금호미술관, 서울

2007 포장의 기술, 더 갤러리, 서울

2005 Domestic drama, 프로젝트 스페이스 집, 서울

2005 일상의 연금술, 국립현대미술관/2004, 서울, Christchurch art gallery크라이스트처치, 뉴질랜드

2005 열다섯 마을 이야기, 전라남도청사, 광주

2005 미술관 봄나들이-상상 공간 속으로,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3《Energy》Project Space Zip, 서울   그 외 다수


레지던시

2025 SFAC금천 예술공장, 서울

2018 Sema 서울시립미술관 난지 미술창작스튜디오, 서울

2016 일주일 제주바다 레지던시(반짝반짝지구상회), 제주도

2014 TAV타이페이 아티스트 빌리지 레지던스, 타이페이, Taiwan

2012 IAP 인천아트 플랫폼 레지던스3기, 인천

2010. KUART 레지던시 초대 입주작가, 북경, China

2008. 국립현대미술관 IASK 고양 창작 스튜디오 4기

2007. 8 ‘AFI 기억의 지속’ 크리틱 프로그램 (사루비아다방 주관)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경기문화재단(경기), 아이디 병원(서울)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서울), 씨알 콜렉티브(서울), 쿠아트(북경), 왕레스토랑 (홍콩),

GOP (서울), 외 개인 소장 다수.



장성은 Chang Sungeun

www.changsungeun.com


2007  파리 제1대학 판테온 소르본 조형예술학과 마스터2 (석사) 졸업 

2006  파리 국립 고등 미술학교 5학년 졸업D.N.S.A.P

2003  마르세이유도립고등미술학교 3학년 졸업 D.N.A.P


개인전

2024 «따뜻한 검은 돌멩이», EDIT Projects, 서울

2022 «to my birthday»,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2019 «정지는 아무도 보지 못한 거친 짐승이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2018 «나는 묘사를 삼킨다», BMW Photo Space, 부산

2016 «Writing Play», 아마도예술공간, 서울

2013 «LOST FORM», 대림미술관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 서울

2012 «force-form», 스페이스윌링앤딜링, 서울

2010 «Inhabit  산다, 몸이 살다», 트렁크갤러리, 서울

2007 «잠재성»,주 프랑스 한국 문화원, 파리


단체전

2024 «내게 다정한 사람»,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24 «사물의 탄생», 이브 갤러리, 서울

2024 «KEEP GOING #3»,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2023 «정지한 계», 아마도예술공간, 서울

2023 «두 면», 스튜디오 공옥, 서울

2022 «시적소장품»,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22 «KEEP GOING #2»,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2021  «Compilation91-상상과 위로, Compilation 100- 틈틈이 빈틈을», BGA 백그라운드 아트웍스, 온라인전시

2021 «윈터쇼», 페리지갤러리, 서울

2021 «매니폴드: 매뉴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

2021 «낙관주의자들»,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서울

2021 «공공미술프로젝트땅/비», 암사동 선사유적 박물관, 온라인전시

2021 «몸짓 말», 경기도 미술관, 경기

2020  «Manifold»,www.manifold.art, 온라인전시

2020 «우리라는무리», 역삼1문화센터 역삼1전시실, 서울

2020 «콰이어트»,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서울    

2020 «관객의재료», 블루메미술관, 파주  

2019  «마음현상:나와 마주하기»,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17  «LightConstruction», 갤러리기체, 서울

2017 «성북도시한옥을 다시 묻다», 성북예술창작터, 서울

2017 «The Scrap», 서울시 동대문구 왕산로9길 24, 서울

2016  «생생화화2016 산책자의 시선», 경기도 미술관, 안산

2016 «코리아투모로우 아홉번째이야기 위풍당당», 성곡미술관, 서울

2015 «2015 SeMA컬렉션쇼케이스»,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서울

2015  «회동담화», 예술지구 P, 부산

2014  «팔로우미»,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2, 서울

2014 «SUPERROMANTICS», 대구예술발전소, 대구

2014 «Fragile_잠정적 결정», 시안미술관, 영천

2013  «공간을 열다»,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3 «등신대의 한국사진 2013», Guardian Garden, 도쿄

2013 «매혹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들», 갤러리 잔다리,서울

2013 «CORRELATION», LIG아트스페이스, 합정, 서울

2013 «Maden Pictures 13», 아라리오 갤러리 청담, 서울

2012  «10 YOUNG CREATORS», 대림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서울

2012 «Outskirt», 갤러리팩토리, 서울

2012 «미술에 꼬리달기»,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2 «Explore :Ex-change»,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4, 김해

2011  «SPACE STUDY», PLATEAU, 서울

2011 «친절한 현대미술»,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0  «2010 대구사진 비엔날레Asia Spectrum: Multicentralism»,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0 «산으로 간 펭귄», 백남준아트센터, 용인

2010 «아웃 오브 라인 (Out of Line)», 공간해밀톤 , 서울

2009  «LIGHT ON», 조현갤러리, 서울, 부산

2009 «The FiveSpaces : open studio», 창동국립창착스튜디오 ,서울

2009 «제9회 송은미술대상»,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9 «해석에 반대한다», IYAP 인터알리아, 서울

2009 «1st 2009 포토 코리아 : 슈팅 이미지» 코엑스 3층 E홀, 서울

2009 «신화의 전시: 전자 테크놀로지», 백남준아트센터, 용인

2009 «서교육십 인정게임», 상상마당, 서울

2009 «Body, Gesture, Performance», 트렁크갤러리, 서울

2008  «Still life», Galerie Crous Beaux Arts, 파리

2008 «세계속의 한국현대미술- 파리전 2»,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2008 «무제», LDA - La Deuxième Aile, 파리

2008 «Toujoursaujourd’hui» (끊임없는 오늘), Galerie KASHYAHILDEDRAND, 취리히

2007  «COURANT D’R»(공기의 흐름), 파리

2007 «Re :Re :Re :inter… elarénég», La Générale DesArts, 파리

2007 «The Harmony of Sense & Sensibility», ENSBA, 파리

2007 제 52회 살롱 드 몽후즈, 파리


수상

2016   제3회 아마도 사진상


레지던시 

2014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서울

2009   창동레지던시, 서울

2008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파리


소장

삼성리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구하우스미술관



정고요나 Goyona Jung

goyonajung.com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4 <Following, 부유하는 시선들>, 페이토갤러리, 서울

2022 <아주 사적인 절차-In my algorithm>, GOP FACTORY, 서울

2021 <Filtering>, 씨알 콜렉티브, 서울

2021 <BLACK NOT BLACK>, 페이지룸8, 서울

2018 <대-화, 對-畵, Dialogue with Painting>, Space One, 서울

2017 <Purpose of Memory part ll>, AKI gallery, 타이페이, 대만

2017 <Real Live Painting>, 공에 도사가 있다, 서울

2016 <기억의 목적>, 아터테인, 서울

2013 <상실된 시간>, 반쥴, 서울

2009 <Pink-Freud>, 관훈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25 삶의 기쁨, 페이토 갤러리, 서울

2024 산 자와 죽은 자 가운데, 예술의 시간, 서울

2024 성좌, 놓고 놓이는 ROOM, Lean and La>, 페이지룸8, 서울

2024 변:신(變ːSCENE), 전시공간, 서울

2024 가속지점: Acceleration Point,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파주

2024 Stories Beside, 도잉아트, 서울

2024 내게 다정한 사람,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24 Youth of Summer, 광주신세계갤러리, 광주

2024 모든 시공간의 예술, 전시공간, 서울

2023 여성성, 자기복제로서의 예술, EM갤러리, 서울

2023 다중시선 A Glimpse of Our Time, 금호미술관, 서울

2023 빈민굴 언어-Prologue, 전시공간, 서울

2021 Art collective; on & off, 롯데갤러리, 부산

2020 FEAR AND LOVE, ART SPACE 0, 서울

2020 , 새로이, 성남아트큐브미술관, 성남

2020 Red Shirts, 을지로 OF, 서울

2020 Composing Daily Fragments into Poems, MOCA Taipei(당대미술관), 타이페이, 대만

2019 Translation of The Difference, 주홍콩한국문화원, 홍콩

2019 욕욕욕, 시대여관, 서울

2018 Cryptos,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서울

2018 Portrait of a Lady, 오페라갤러리, 서울

2017 DIGITAL OUTSIDER KOREA edition, 인디아트홀 공, 서울

2017 예술로 목욕하는 날-Live Portrait, 행화탕, 서울

2017 Drawing party, Space one, 서울

2016 명륜동, 화, Space can, 서울

2016 두 개의 풍경, 하나의 세계, 주중한국문화원, 북경

2016 Real Live Painting, 토탈미술관, 서울

2016 Real Live Painting, Space be gallery, 서울

2014 공간을 점령하라! Occupy Jungmiso, 정미소, 서울

2013 1212, Space bm, 서울

2010 긴장철, 갤러리 큐리오묵, 서울

2010 New Normal Life, 키미아트, 서울


프로젝트

2018 우이신설문화예술철도,우이-신설스토리_Live Cam Painting, 서울시 주최, 솔밭공원역, 서울

2017 Pink Wall Project-Live Cam Painting, 가나아트파크, 장흥


소장

2024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품 소장

2020 서울특별시청 문화본부 박물관과 <신진미술인 지원을 통한 일상전시> 작품 소장

2019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품 소장

2016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품 소장

2015 캔 파운데이션 작품 소장


수상

2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지원 선정

2018 소마미술관 드로잉센터 13기 등록작가 선정

2009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선정


레지던시

2018 서울 시립미술관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2016 캔 파운데이션 명륜동 창작스튜디오 입주

2014 캔 파운데이션 창작스튜디오 단기 입주



조소희 CHO Sohee


2010 파리1대학 (Panthéon-Sorbonne) 조형예술학 석사, 박사

1995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학사

현,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교수ᅠ

개인전

2024 그저 단어 몇 개와 이미지, 서정이 있는 편지, 갤러리 매스, 서울

2022 사다리, 귀, 칼 그리고 촛불, 공간 일리, 서울

2021 일흔 일곱 장의 편지, 비트리갤러리, 서울

2020 시간을 은유하는 작품 제목, 예술의 시간, 서울

2017 Another Ladder, 예술공간 수애뇨339, 서울

2017 봉선화기도 304, 갤러리 산지, 서울

2014 아홉 개의 사다리-오래된 집 재생프로젝트 9, 오래된 집, 서울

2013 Salon de Hyaloplasm, salon de H, 서울

2012 사(絲)적 인상, 갤러리 선컨템포러리, 서울

2008 DuFil qui File, Galeria CHARPA, 발렌시아, 스페인

2007 DuFil qui File, Galerie CROUS Beaux-Art, 파리, 프랑스

2006 Voyage, 윈도우 갤러리-갤러리 현대, 서울

2005 Deux Chambres à Côté', 브레인팩토리, 서울

2004 Anecdote dans la Boîte, Maison de Tunisie, 파리, 프랑스

2002 지영이의 장롱, 금산갤러리, 서울

1996 조소희 개인전, 서경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2025 마음_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25 Question&Art:걷는 인간, 질문하는 예술, 소다미술관, 화성

2025 Fiber Art Triennal, 항저우, 중국

2025 특별할 것,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2024 세 개의 호:미래로 향해,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청주

2023 백 개의 주머니로 만든 하루, 금나래갤러리, 서울

2023 유 세미나에서 지구까지, 문래예술공장, 서울

2022 전시 배달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청주

2022 시적 소장품,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22 드로잉 나우, 소마미술관, 서울

2020 손의 기억, 세화미술관, 서울

2020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2012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아트갤러리, 여수

2019 퇴적된 유령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청주

2019 마음의 단상,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19 기록, 기억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 서울도시건축센터, 서울

2018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OCI 미술관, 서울

2018 경기아카이브-지금, 경기도상상캠퍼스, 수원

2018 한지의 재발견, LA 한국문화원, L.A

2017 한, 올림픽박물관, 로잔, 스위스

2017 송은수장고, 송은수장고, 서울

2017 터,위,꿈, 예술공간 수애뇨339, 서울

2016 사월의 동행,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5 색채 연구, 사비나미술관, 서울

2014 송은미술대상, 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2014 인간-공간-기계, 바우하우스의 무대실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서울

2014 세종대왕, 한글문화 시대를 열다, 국립한글박물관, 서울

2014 달의 변주곡, 백남준아트센터, 용인

2013 心 해인아트프로젝트, 해인사, 합천

2013 조소희, 장쉐리 2인전, 스페이스 캔, 북경

2013 Feminism, 김해문화의전당, 김해

2013 Another Chain Bridge, 헝가리한국문화원, 부다페스트

2012 패션아트비엔날레, 서울시립경희궁미술관, 서울

2012 10 Curators & 10 Futures, 예술의전당, 서울

2009 A Travers l'Eau, 발렌시아, 스페인

2009 Ultra Skin, 코리아나미술관, 서울

2008 Dialogue, Centro San Leonardo, 베니스, 이탈리아

2008 Artistes du Quatrième, Blanc-Manteaux, 파리, 프랑스

2008 Los Otros Papeles, Universitat Politècnica deValència, 발렌시아, 스페인

2008 Une Histoire de Galerie Charpa, UniversitatPolitècnica de València, 발렌시아, 스페인

2008 Une Histoire de Galerie Charpa, Centre de Gandia, 간디아, 스페인

2007 Particules Libres, Cité des Arts, 파리, 프랑스

2006 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Art in Life, 부산

2006 Alterité, Maison de Tunisie, 파리, 프랑스

2005 50th Salon deMontrouge, Mairie de Montrouge, 몽후즈, 프랑스

2005 Atelier de Recherches en Art Contemporain, Maison de Tunisie, 파리, 프랑스

2004 With OneAccord, 금산갤러리, 서울

2003 예술가는 마법사, 갤러리 아트사이드, 서울

2003 사람을 닮은 책, 책을 닮은 사람, 금호미술관, 서울

2002 우리들의 크리스마스, 갤러리 인, 서울

 

프로젝트/공공미술

2020 …where…, 서울예술교육센터, 서울문화재단, 서울

2019 녹사평역 프로젝트_서울시 공공미술, 녹사평역, 서울시, 서울

2016 중랑구 학교길 프로젝트, 면목초등학교길, 중랑구청, 서울

2015 신발주 막담배 문방구, 마을미술프로젝트, 해남, 우수영

2008 La Rivière-구스타프 말러 '대지의 노래' 무대 설치, Palau de les Arte, 발렌시아, 스페인


레지던시

TBH Artist-in-Residence Programme, 상하이, 중국 (2025)

국립현대미술관고양레지던시, 서울, 한국 (2013)

한국문화예술위원회노마딕 레지던스-바이칼, 러시아 (2012)

수상

제 14회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2014)

Salon de Montrouge 입선, 프랑스 (2005)


소장

국립현대미술관 / 서울시립미술관 / 청주시립미술관 / 광주시립미술관 / 경기도미술관 / Galeria CHARPA, 발렌시아, 스페인 / La Rausche, 브뤼셀, 벨기에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