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룸8x카다로그)이승현 Lee Seung Hyun: 감으면 펼쳐지는 Close to Unfold_2024.11.1~11.21


■ 전시 정보


▪ 작가명 : 이승현

▪ 전시 유형 : 개인전

▪ 전시 기획 : 페이지룸8

▪ 전시 협력 : 스페이스 카다로그

▪ 전시 글 : 백기영 (前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운영부장)

▪ 전시 리뷰 : 백아영 (미술저널리스트)

▪ 영상 : 감독 손병민 / 사운드 해서웨이, 유니버스

▪ 디자인 : 비롯 에딧+디자인 스튜디오

▪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경영지원센터 

▪ 문의 : 페이지룸8 박정원 디렉터 02-732-3088, pageroom8@naver.com


※ 각 공간별 전시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① 페이지룸8 @pageroom8

▪ 이승현 Lee Seung Hyun : 《감으면 펼쳐지는 Close to Unfold》 (벽화, 드로잉 전시)

2024. 11.1~11.21 / 페이지룸8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길 73-10, 1층 상가)

화~일 13:00~18:00 (월요일 휴무)


② 스페이스 카다로그 (이하, 카다로그) @cadalogs_space

▪ 이승현 Lee Seung Hyun : 《펼치면 마주하는 Unfold to Face》 (캔버스 작품 16점)

2024. 11.1~11.21 / 카다로그 (서울시 중구 수표로 58-1, 3층) 화~금 13:00~19:00/ 토, 일 13:00~18:00 (월요일 휴무)


❸ 카페 카다로그 @cadalogs_cafe

이승현 Lee Seung Hyun : 미발표작 

2024. 11.1~12.22 / 카페 카다로그 (서울시 중구 을지로 105 4층/ 카다로그 맞은편) 화~일 12:00~22:00 (월요일 휴무/ 라스트 오더 21:30까지)




■ 전시 소개

페이지룸8은 11월 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이승현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에는 페이지룸8가 기획하고 스페이스 카다로그(이하, 카다로그)가 협력하에, 특별히 두 개의 공간에서 각각 주제와 장르를 구분하여 이승현 작가의 드로잉 벽화와 캔버스 신작 16점으로 구성한다. 그리고 카다로그에서 운영하는 맞은편 ‘카페 카다로그’에서 이승현 작가의 과거 작품을 볼 수 있다.

 

북촌 페이지룸8에서 진행하는 《이승현: 감으면 펼쳐지는》 전시에서는 이승현 작가의 드로잉 벽화를 진행한다. 을지로 카다로그에서는 《펼치면 마주하는》가 열리며 ‘무명의 순간’ 시리즈 캔버스 신작을 볼 수 있다. 작가는 눈을 감고 뜨는 행위와 함께 시각이 형성되고 시각을 통해 감각하는 과정을, 자신의 일상을 소재로 삼아 벽화(드로잉)와 회화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2022년 페이지룸8 개인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전시이다. 이승현 작가는 2004년 첫 개인전부터 총 8회 개인전을 가지면서 작가만의 독자적인 드로잉 작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작가는 종이에 펜, 연필 등 기본적인 그리기 도구로 가는 선이 주를 이루는 비정형 형상 드로잉을 자체 증식하듯 그린다. 단, 이 형상에 대해 작가는 그 정체를 규정하지 않고 탐구하는 관점을 이어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생명성과 시지각에 대한 관심을 갖고 섬세한 드로잉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리즈 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승현 작가(1974~)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2004)와 동대학원(2007)을 졸업했다. 제30회 중앙미술대전 올해의 선정작가, 제8회 송은미술대상전 우수상을 수상했고 서울시립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3기), 국립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6기), 인천아트플랫폼(2기)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제주도립미술관, 송은문화재단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 작가 노트

글 이승현 (2024)


감으면 펼쳐지는 Close to Unfold (페이지룸8)

펼치면 마주하는 Unfold to Face (스페이스 카다로그)

 

생명 현상의 순환: 내면과 외부의 연결

이번 전시는 생명 현상, 특히 정신에서 발생하는 생명 현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두 공간의 작업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생명의 순환 고리를 표현합니다.

 

내면의 세계: 감으면 펼쳐지는

페이지룸8의 벽화 작업 <감으면 펼쳐지는>은 의식과 무의식을 오가며 발생하는 내적 생명 현상을 탐구합니다. 눈을 감으면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내부의 요동치는 생명 작용을 자세히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를 미지의 생명체가 증식하는 모습으로 표현하여 끊임없이 펼쳐지는 내면의 세계를 시각화합니다.

 

외부와의 조우: 펼치면 마주하는

스페이스 카다로그의 평면 작품 <펼치면 마주하는>은 내적 생명 현상을 기반으로 외부를 인식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생명을 유지하는 개인은 필연적으로 외부의 자극(특히 이미지)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작업은 개인이 인식을 통해 불가피하게 마주하는 세계에 대한 자극을 이미지의 생성 과정에 빗대어 표현합니다.

 

순환의 고리

<감으면 펼쳐지는>과 <펼치면 마주하는>은 생명의 순환 고리로 이해하며 전시 제목을 지었습니다. 이는 원인과 결과가 서로 맞물려 끊임없이 순환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내면의 생명 현상이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기반이 되고, 그 인식은 다시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순환은 생명을 유지하는 한 벗어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습니다. 두 공간의 작업은 이처럼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생명 현상의 전체적인 순환을 표현합니다. 내면과 외부, 의식과 무의식, 인식과 반응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들어내는 생명의 역동성을 품고 있습니다.

 


■ 작품 이미지


페이지룸8 출품작  (벽화 , 드로잉 1점)


이승현 Lee Seung Hyun, 감으면 펼쳐지는 Close to Unfold, 벽화 Wall drawing, 가변 설치 Variable dimension, 2024 (전시_페이지룸8) 영상 Movie director: 손병민 Donny Son

* 제작 과정 링크 (전체 영상) WIP_YouTube LINK ( Full Movie )


이승현 Lee Seung Hyun, 감으면 펼쳐지는 Close to Unfold, 종이에 잉크 Ink on paper,  40 x 70 cm, 2024 액자 포함 (전시_페이지룸8)



스페이스 카다로그 출품작  (캔버스 16점)


이승현 Lee Seung Hyun, 펼쳐면 마주하는 Unfold to Face,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영상 Movie director: 손병민 Donny Son

* 전시장 스케치 Installation view_YouTube LINK ( Full Movie )


1. 이승현 Lee Seung Hyun, 무성한 초록  Lush Greenery,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아크릴 펜  Acrylic, medium, paint markers, and acrylic pens on canvas, 145.5 x 337.5 cm,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2. 이승현 Lee Seung Hyun, 빈틈을 찾아서 In search of the Gap,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아크릴 펜 Acrylic, medium, paint markers, and acrylic pen on canvas, 100 x 80.5 cm (40F),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3. 이승현 Lee Seung Hyun, 오후, 그들과 함께 Afternoon, with Them,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Acrylic, medium, and paint markers on canvas, 80.5 x 100 cm (40F),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4. 이승현 Lee Seung Hyun, 집으로 가는 길  On the Way Home,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Acrylic, medium, and paint markers on canvas, 80.5 x 100 cm (40F),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5. 이승현 Lee Seung Hyun, 푸른 창 너머 Beyond the blue window,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Acrylic, medium, and paint markers on canvas, 100 x 100 cm ,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6. 이승현 Lee Seung Hyun, 국01 Soup01,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아크릴 펜 Acrylic, medium, paint markers, and acrylic pen on canvas, 145.5 x 112.5 cm (80F) ,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7. 이승현 Lee Seung Hyun, 국02 Soup02,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아크릴 펜 Acrylic, medium, paint markers, and acrylic pen on canvas, 145.5 x 112.5 cm (80F) ,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8. 이승현 Lee Seung Hyun, 국03 Soup03,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아크릴 펜 Acrylic, medium, paint markers, and acrylic pen on canvas, 145.5 x 112.5 cm (80F) ,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9. 이승현 Lee Seung Hyun,  꽃01 Flower01,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Acrylic, medium and paint markers on canvas, 41 x 32 cm (6F),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10. 이승현 Lee Seung Hyun,  꽃02 Flower02,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Acrylic, medium and paint markers on canvas, 41 x 32 cm (6F),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11. 이승현 Lee Seung Hyun,  꽃03 Flower03,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Acrylic, medium and paint markers on canvas, 41 x 32 cm (6F),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12. 이승현 Lee Seung Hyun,  꽃04 Flower04,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Acrylic, medium and paint markers on canvas, 41 x 32 cm (6F),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13. 이승현 Lee Seung Hyun,  꽃05 Flower05,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Acrylic, medium and paint markers on canvas, 41 x 32 cm (6F),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14. 이승현 Lee Seung Hyun,  꽃06 Flower06,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Acrylic, medium and paint markers on canvas, 41 x 32 cm (6F),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15. 이승현 Lee Seung Hyun,  꽃07 Flower07,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Acrylic, medium and paint markers on canvas, 41 x 32 cm (6F),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16. 이승현 Lee Seung Hyun,  꽃08 Flower08, 캔버스에 아크릴, 미디엄, 페인트 마커  Acrylic, medium and paint markers on canvas, 41 x 32 cm (6F), 2024 (전시_스페이스 카다로그)




카페 카다로그 출품작 (드로잉 18점, 화첩)


1.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01,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2.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02,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3.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04,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4.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09,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5.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10,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6.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11,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7.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12,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8.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13,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9.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16,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10.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17,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11.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19,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12.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21,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13.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23,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14.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24,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15.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25,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16.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28, 종이에 색연필 Color pencil on paper, 29.5 x 21 cm, 2010 (전시_카페 카다로그)


17. 이승현 Lee Seung Hyun,  독백 Monologue, 종이에 잉크 Ink on paper, 29.7 x 21 cm, 2016 (전시_카페 카다로그)


18. 이승현 Lee Seung Hyun,  독백 Monologue, 종이에 잉크 Ink on paper, 29.7 x 21 cm, 2016 (전시_카페 카다로그)


19. 이승현 Lee Seung Hyun,  Untitled, 화첩에 먹 Ink on album of paintings, 35 x 394 cm, 2008 (전시_카페 카다로그)




■ 전시 서문

 

감으면 펼쳐지는, 펼치면 마주하는

 

백기영 (前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운영부장)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는 생명이 태초에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또 사람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태어나는지, 그 기원을 밝히는 것이다. 이처럼 생명의 시원(始原)에 대해 깊이 생각하다 보면, 형태의 시작과 마주하게 된다. 태초에 생명은 형태와 함께 있었다. 모든 생명은 형태와 기능을 갖추면서 생물로 진화하는데, 생물학자들은 이 과정을 ‘발생(Development)’이라고 부른다. 놀랍게도 발생학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현미경이 개발된 17세기 이후의 일이라고 한다. 현미경을 통해 정자와 난자의 미세구조를 관찰할 수 있게 되면서 비로소 발생생물학이 체계화되었다는 것이다. [1] 따라서 생명은 외형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비존재로부터 구분해 낸다.

 

이승현은 이브 갤러리에서 있었던 《유형생식》(2004)을 시작으로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생겨나는 미지의 생명체를 그려 왔다. 그중 테이크아웃에서 있었던 《미확인 동물원》(2008)이 벽화 형태의 대표적인 드로잉 작업이다. 이후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있었던 《예술벽 프로젝트》(2009)는 이상선, 정재호가 함께했던 프로젝트로 컬러플한 색채가 특징이다. 그리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 집에서 했던 《자치구역 1-13》(2010) 등에서 단체전에 참여하면서 특유의 드로잉 설치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그가 그려낸 생명체들은 SF영화에 등장하는 괴물 같기도 하고 곤충이나 식물의 줄기 혹은 오래된 암석이나 기괴한 모양을 가진 산호처럼도 보인다.


이번 전시 제목 《감으면 펼쳐지는(Close to Unfold)》, 《펼쳐지면 마주하는(Unfold to Face)》은 생명 현상, 즉 정신에서 발생하는 생명 현상에 주목해서 기획했다. 전시는 북촌에 있는 페이지룸8과 을지로에 있는 스페이스 카다로그, 그리고 카페 카다로그에서 동시에 열린다. 페이지룸8에서는 공간 드로잉(벽화)을 선보이고 나머지 공간에는 <무명의 순간> 신작 시리즈(2024)가 전시되며 카페 카다로그에는 미공개 미확인 생명체 드로잉 작업이 소개된다. 공간과 연결된 전자 작업이 의식의 내부를 향한 시선을 보여준다면, 후자는 외부를 향한 시선을 담고 있다.

 

《감으면 펼쳐지는(Close to Unfold)》에서 탐구하는 내적 생명 현상은 눈을 감으면 쉽게 인지 하지 못하는 내부의 요동치는 생명 작용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를 미지의 생명체가 증식하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내면의 세계는 끊임없이 펼쳐진다. 《펼쳐지면 마주하는(Unfold to Face)》은 내적 생명 현상을 기반으로 외부를 인식하는 과정을 다룬다. 생명을 유지하는 개인은 필연적으로 외부의 자극(특히 이미지)과 마주하게 되는데, 개인이 인식을 통해 불가피하게 마주하는 세계에 대한 자극을 이미지의 생성 과정에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감으면 펼쳐지는》과 《펼치면 마주하는》은 생명의 순환 고리로 원인과 결과가 서로 맞물려 끊임없이 순환하는 과정을 나타낸다. 내면의 생명 현상이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기반이 되고, 그 인식은 다시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순환은 생명을 유지하는 한 벗어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2]

 

이승현이 페이지룸8 공간에서 벽화를 그리는 과정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송출되었다. 여기에는 작은 생명체들이 생겨나는 발생의 순간처럼 숨죽이는 고요함 속에 작은 떨림이 있었다. 작지만 짜임새 있게 구획된 갤러리 공간은 하나의 작은 우주 공간처럼 보였다. 작가는 시종일관 벽면을 응시하다가 마침내 벽면을 향해 한 걸음 내디뎠다. 조심스럽게 하얀 벽 위에 작은 형태가 그려지기 시작했는데,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얼룩 같은 형태가 듬성듬성 생겨나다가 일정한 곡선을 따라 벽 위를 꿈틀거리며 움직이거나 이웃한 형태를 감싸고 뒤엉켰다. 어떤 것은 촉수 같은 부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고 어떤 것은 갑각류의 껍질처럼 단단한 집 속에 웅크리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연결된 것 같으면서도 하나씩 부분적으로 생겨났음을 주지할 수 있다. 이들이 증식하고 새로운 변종들로 파생되어 가는 과정은 빅뱅 이후, 생명체가 발생하는 순간을 연상시킨다. ‘푸우!’하고 작은 먼지가 공간 구석으로부터 뿜어져 나오기도 했는데, 이 광경은 공간 전체를 신비롭게 하고 만화처럼 변화시킨다. 이처럼 작가는 개별 생명체의 형태뿐 아니라 공간의 질서에 개입하고 있다. 그림이 어디에서 이어져 그려지게 될 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생명의 발생이 다른 생명체로 옮겨 가는 것은 작가의 무작위적 개입을 통해서 일어난다.

 

모든 창조의 순간은 존재가 생명력을 발산하는 순간이다. 화가의 붓끝이 새로운 선을 그려내는 순간이나 악기 연주자가 첫소리를 밀어내는 순간 형태와 함께 생명이 태어난다. 일정한 움직임이 있고 나서 의식이 소멸하는 지점에서 또 다른 형태가 임의로 생겨나기를 반복하고 방향성마저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생장점을 통한 증식이 망막에 머물다가 사라진다. 의식 내부를 향한 시선은 공간으로 펼쳐진다. 춤추듯이 유영하는 생명체들을 따라 그려지는 반복되는 노동은 근육 안에 깊이 잠자고 있는 무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초현실주의자들이 말하는 의식을 철저하게 배제한 반사신경과 같은 ‘자동기술(automatism)’은 발생하지 않는다. 끝없이 의식과 무의식을 오고 갈 뿐이다. 다른 한편으로 이 예술노동은 자율을 위한 작가의 강박이다. 계획된 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그는 작업을 택했고 자신을 제약하는 어떤 것도 없는 상태를 갈구했다. 여기서 음악은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했다.[3]

 

스페이스 카다로그에 걸린 <무명의 순간> 신작 시리즈(2024)는 일상에서 경험한 장면을 그려낸 뒤 그 위에서 발생하는 잔상에서 출발한 드로잉 작업이다. 이미 존재하는 이미지 위에 드로잉이 그려지기 때문에 드로잉은 이미지의 원형을 교란하고 배경이 된 이미지는 드로잉의 자유분방한 움직임을 제약한다. 일반적인 그리기는 드로잉을 한 뒤 그 위에 색을 칠해 이미지를 완성하지만, 이 작업은 순서가 서로 뒤바뀐다. 이미지에 내재한 또 다른 이미지로서 드로잉은 평면화된 이미지에 관한 인식에 균열을 낸다. 길게 늘어뜨린 나뭇잎이나 곱게 핀 꽃잎 위로 선명한 라인 드로잉이 춤을 춘다. 얼핏 보면, 이 그림들은 만화의 한 장면처럼 보인다. 일상의 장면을 그린 <집으로 가는 길>, <푸른 창 너머>, <빈틈을 찾아서>를 보면 이미지 사이에서 나온 선들은 평면 위로 경쾌하게 움직인다.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이미지의 외형에서 벗어나 내부로 들어가고자 했다. 그것을 통해 이미지가 품고 있는 변화를 이끄는 힘을 발견하고 안으로 한 발 더 들어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이미지가 펼쳐지면서 동시에 외부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고 보았다. 결과적으로 이미지와 드로잉은 절충 상태에 도달했다. 여기서 내부와 외부, 규율과 파괴, 균형과 혼돈, 깨끗한 세계와 바이러스로 오염된 세계 사이의 이원론적인 대립은 사라지지 않는다. 여전히 이미지 표면에 맴돌면서 드로잉은 이미지를 교란하고 이미지는 꿈틀거리는 드로잉을 달아나지 못하게 붙잡고 있다.

 

카페 카다로그에는 작가의 이전 미발표 작들이 전시되고 있는데, 앞의 두 공간이 깨끗한 화이트 큐브 공간으로 작가의 작품을 진공상태에서 주목할 수 있게 해 준다면, 이 카페 공간은 세월의 흔적을 안고 있는 벽과 카페 공간의 진열장을 활용해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이 미확인 생명체들은 자연사 박물관의 생물화석 표본에서 보았을 법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생명체들은 유려한 곡선을 타고 가다 작가의 손에서부터 떨어져 나오는 순간 마치 태고의 시간으로 되돌아가 역사가 된다. 너무 오래되어 시간을 가늠할 수 없는 생명체, 우리의 인식 바깥에 있어서 확인되지 못했던 생명체를 상상해 지금 순간에 생겨나는 것이 그려지지만, 탄생하는 순간 그것들은 아주 오래된 미지의 시간과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미래 사이로 ‘푸우!’하고 기체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나는 이 미확인 생명체가 과거에서 온 것인지 미래에서 온 것인지 알 수가 없다.

 

[1] 유민, 『발생생물학 : 생명은 어디서 오고 어떻게 진화하는가?』, 보문각, 2012, 21쪽

[2] 이승현 작가 노트

[3] 이승현 작가의 석사학위 논문,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서 생겨나는 미지의 생명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2006, 4쪽


■ 전시 전경 (사진_양이언)


페이지룸8 전시 전경


카다로그 전시 전경


카페 카다로그 전시 전경


■ 전시 리뷰

이승현 개인전 리뷰

《감으면 펼쳐지는》(페이지룸8), 《펼치면 마주하는》(스페이스 카다로그)

2024. 11.1 ~ 11.21


누군가의 정신적 풍경을 마주하는 것


글 백아영 (미술저널리스트)


한 작가가 눈을 감고 서 있다. 그는 눈을 감은 채로 암흑 속에서 대상을 의식하려고 노력한다. 눈을 뜨고 바라볼 때에는 보이지 않던 형상이 조금씩 드러나는 순간, 그의 시선을 통과하며 하나둘씩 선명히 떠오르는 형상은 결코 단일하지 않다.
이승현은 페이지룸8에서 열린 개인전 《감으면 펼쳐지는》에서 공간의 구조, 표면, 질감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즉흥적으로 획을 이어 나가, 공간 전체를 가득 채우는 벽화를 완성했다. 이 과정은 마치 자신의 내면을 떠다니는 무형의 세포들을 하나씩 움켜잡아 실체적 지형에 줄줄이 풀어놓으려는 듯 보였다. 이들은 작가가 안내하는 무의식의 경로를 따라 해체와 결합, 축소와 확대를 반복하며 새하얀 벽 위에 다양한 형태로 자리 잡았고, 그 안에서 꿈틀대며 역동적 장면을 만들어 나갔다. 작가가 그려 나간 획과 도형들은 때로는 뒤섞여 덩어리 진 모습으로 멈추기도, 때로는 평평한 벽을 타고 뻗어가거나 모서리를 여유롭게 굴절하며 흘러가기도 했다. 불확실한 미지의 차원에 자리하던 무형의 존재들이 이승현의 집착적이고 환각적이기까지 한 드로잉을 거쳐 단숨에 생명력을 지닌 유형적 개체로 탈바꿈한 것이다.
작가의 손에서 빠져나온 존재들은 일순간 스스로 형태를 만들어 나가며 벽면 위에 자리 잡는다. 벽을 가득 채운 움직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승현에게 이 과정은 본능에 가깝다. 그는 방향을 제안하지만 완전히 통제하지는 않는다. 이 단계에서는 작품 스스로 이미 물질성을 보유한 채로 관람객을 작가의 정신적 공간으로 인도한다.

작가가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뜬다. 오랫동안 감고 있던 눈을 뜨는 순간 흐릿하던 초점이 점점 선명해지듯, 이내 눈앞에 익숙한 풍경이 펼쳐진다. 붉은 꽃, 푸른 잎, 건축물과 거리 등 실제로 마주하고 경험한 풍경의 조각을 하나둘씩 눈에 담아 캔버스로 옮긴다. 그 장면을 흐릿하게 처리한 후, 잔상처럼 남은 배경 위로 다시 획을 얹는다. 또렷한 획과 형상이 잔상과 대조를 이루며 곳곳에 똬리를 튼다.
이승현은 스페이스 카다로그에서 열린 개인전 《펼치면 마주하는》에서 흘러가는 시간의 한 순간을 포착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출발한 신작 16점을 선보였다. 작가의 표현대로 "전통적 그리기 방식의 역순"으로 제작한 작품들이다. 작가는 멈춰 있는 장면이라 해도 그 너머에는 끊임없이 유동하는 시간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대상의 내부로 파고들어 이미지 자체가 지닌 에너지를 발굴해내어 관찰자로서 받아들인 정보를 드로잉으로 이미지화했다. 그가 선형적 사고를 해체시키며 그어 나간 획과 제스처가 생생하게 맥동하며 관계를 재형성하고 서로 연결지점을 찾아 나섰다.
이렇듯 마치 표면 아래 존재하는 무언가를 밖으로 끄집어내듯, 기억과 서사의 조각을 모아 부재와 존재의 균형을 맞춘 그의 작품은 불확실한 차원과 유형적 공간 사이 경계에 자리한다. 얼핏 무정형의 세포 혹은 균열처럼 보이기도 하는 드로잉은 작가가 내면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발견한 본질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는 외부 세계를 새롭게 인식한다.

20여 년에 걸쳐 묵묵히 자신의 존재감을 쌓으며 작품 세계를 구축한 이승현은 각기 다른 세 공간에서 펼쳐진 이번 전시에서 스스로 제약을 두지 않는 열린 자세와 섬세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필치로 자신만의 세상을 펼쳐냈다. 페이지룸8에서 즉흥 벽화를, 스페이스 카다로그에서 ‘무명의 순간’ 시리즈 신작을, 카페 카다로그에서 미공개 작품을 선보이며 파편화된 조각을 모아 하나의 다층적 전시를 완성했다. 페이지룸8 공간에서는 환경적 단서가 제거된 허공에 선을 그어 나갔다면, 스페이스 카다로그 공간에서는 잔상처럼 맺혀 있는 작가의 기억 속 중립적 경계 위에 드로잉을 그려 나갔다.
이승현이 치밀하고 치열하게 그려 나간 작품들은 그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렌즈이자 통로로서 톡톡히 제 역할을 해냈다. 관람객이 작가가 설정한 경계를 자유롭게 표류하는 동안, 작품들은 그 자체로 살아 움직이고, 목소리를 내고, 진화하며 시공간을 초월해 존재했다. 이렇게 작품이 관람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율적 존재가 된 바로 그 순간, 우리는 피상성을 벗어나 그의 내면을 다시 한번 인식할 수 있다.
자, 이제 이승현의 작품을 마주하고 무수한 점과 선의 흐름을 끈질기게 눈으로 따라가 보자. 작가의 행위를 따라 눈을 감았다 뜨는 과정에서 그의 내적 심상에 초점을 맞춘 풍경, 즉 무의식의 세계를 맞닥뜨릴 수 있다. 같은 그림을 바라본다 해도 각자 경험하는 세상은 다를 것이다. ■ 




■ 작가 약력

  

이승현 李升鉉

cryptolee.com

 

1974년생

 

학력
2007.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졸업
2004.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2024. 감으면 펼쳐지는 (페이지룸8, 서울)

2024. 펼치면 마주하는 (스페이스 카다로그, 서울)_기획: 페이지룸8

2022. 무명의 순간_스르르 (페이지룸8, 서울)
2019. Beyond (스페이스 소, 서울)
2014. 반상변이 (갤러리 조선, 서울)
2010. crypto-MUSEUM (갤러리 잔다리, 서울)
2009. Masterpiece virus (갤러리현대-윈도우갤러리, 서울)
2008. 미확인동물원 (테이크아웃드로잉, 서울)
2007. 미확인동물학 (갤러리킹, 서울)
2004. 유형생식 (이브갤러리, 서울)


2인전

2011. Mythical Creatures (류화랑, 서울)
2010. 기호의 우발성 (대안공간 충정각, 서울)
2009. 이종교배 프로젝트 (난지갤러리, 서울)


주요 그룹전
2023
OCTO- (페이지룸8, 서울)
여기에만 있는 (페이지룸8, 서울)

독가시 N.E.T 프로젝트 결과보고전 (만천명월 예술인家, 서울)


2021

움직임_감각질 (플레이스막2, 서울)

비확정 매뉴얼 드로잉 시점 (양평군립미술관, 경기)


2020

왼손의 움직임 (금천예술공장, 서울)
수북수북수복 (비아아트갤러리, 제주)


2019
빈 공간과 상자 (빈공간, 청주)


2018

내 드로잉의 두께 (175갤러리, 서울)


2017
빠안짝...드로잉 끝없다 (드로잉스페이스 살9, 서울)


2016
당신의 자화상 (연건당, 서울)
오복시장- 구구절절 (신흥시장, 서울)

2015
Play with drawing (일우스페이스, 서울)
중구난방 (자하미술관, 서울)
일상속DMZ드로잉 (성남아트센터, 경기)
버스에서의 만찬 (캔파운데이션, 서울)
당신의 여행 (청주시립 대청호미술관, 청주)
소마 드로잉- 무심 無心 (소마미술관, 서울)

2014
선을 치다. Line- drawing (우민아트센터, 청주)
Two drawing projects - 열림과 닫힘 (갤러리소소, 헤이리)
뉴몬스터- 괴물이야기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 고양)
Affinity90 (갤러리조선, 서울)

2013
Between the Lines (All Visual Arts, 런던)
이승현전 (프로젝트 카페 우민, 청주)
현대미술, 원본에 도전하다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서울)

2012
대구 청년미술프로젝트 -메타제국(대구EXCO, 대구)
Hello, Sranger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호주)
플랫폼아티스트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하로동선 (스페이스몸 미술관, 청주)
NeoForum 2012- Line in Line (성북구립미술관, 서울)
플랫폼페스티벌 <인천 앞바다에 왜 사이다가 떴을까?>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1
몰입-Finding flow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인천상륙作展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상:像 상:想] 형상에 시선이 머물다 (갤러리 터치아트, 헤이리)
Over The Stage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인천양조주식회사 (스페이스빔, 인천)

2010
특별한 이야기 (시안미술관, 경북)
오픈스튜디오 6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경기)
자치구역 1-130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구(舊)본관 , 서울)
퍼브릭아트 선정작가 특별전 (헤이리, 경기)
Do Window Vol.2 (갤러리현대 강남, 서울)
오픈스튜디오 MAY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경기)
레지던스 퍼레이드 (인천아트플렛폼, 인천)
INTRO (고양 미술창작스튜디오, 경기)

2009
예술벽프로젝트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
Fusion 304 (갤러리 그림손, 서울)
Artists of Song Eun-1 (송은갤러리, 서울)
난지3기 오픈스튜디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서울)
Art HK09 (홍콩 컨벤션 전시센터, 홍콩)
Portfoilo- 10회 컷팅 엣지 (LG 패션 A230, 포럼스페이스, 서울)
Young Artists Japan Vol.2 (Tagboat Gallery, 도쿄)

2008.
SeMA2008- 미술을 바라보는 네 가지 방식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제30회 중앙미술대전 (예술의 전당_ 한가람미술관, 서울)
제8회 송은미술대상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Jing (Shun art gallery, 상하이,중국 )
가나아트 25주년 기념전 'THE chART' (가나아트센터 미루, 서울)
움직이는 풍경 (모란미술관, 경기)
미술창작스튜디오 네트워크 (봉산 문화회관, 대구)
난지 AIR PROJECT (난지 미술창작스튜디오, 서울)
서울드로잉클럽 기획전 (아트스페이스 사다리, 서울)
서교난장, NGAF (갤러리킹, 서울)

2007.
막긋기 (소마미술관, 서울)
신나는 미술관, 상상공작소-동물이야기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HP ‘turn on award’ (노암갤러리, 서울)

2006.
세발가락 (모란갤러리, 서울)
Display (모란갤러리, 서울)
‘우리, 차이나?’_ 대미협기획전 (동덕갤러리, 서울)

2005.
노란대문, 파란대문 (갤러리 올, 서울)
릴레이 (0.75갤러리, 서울)
제7회 한국미술 우수대학원생 초대전 (단원전시관, 안산)
유연함 (모란갤러리, 서울)



레지던시
2011.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2기 작가 (인천문화재단, 인천)
2010. 국립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6기 작가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
2008- 2009. 서울 시립 난지미술창작 스튜디오 3기 작가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수상, 지원금 수혜 및 참여 프로그램
2019. 예술작품지원사업 선정_시각예술 (서울문화재단, 서울)

2018. 꿈타래 예술프로젝트 (마포문화재단, 서울)
2017. 퍼블릭X퍼블릭 _ '우수상' 수상 (서울은 미술관, 서울시)
2015. 제4회 72시간 도시 생생 프로젝트 (서울시&한화)
2014. 서울문화재단 지원작가 선정 _ 시각예술부문
2010. 아르코미술관 전문가 성장프로그램 (아르코 미술관, 서울)
2010. 서울문화재단 지원작가 선정_ 기획프로젝트 부문
200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작가선정_ 신진예술가부문
2008. 제30회 중앙미술대전_ '올해의 선정작가 20인'
2008. 제8회 송은미술대상전_ '우수상' 수상
2007. 월간 퍼브릭아트 선정 작가
2006. 소마드로잉센터 아카이브 작가선정 (소마드로잉센터, 서울)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제주도립미술관, 송은문화재단, 을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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