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 Esquisse(1) 고니x문정 -정오의 그림자- (2021.3.23-4.18)







- 전시와 출판의 유기적인 관계를 표방하는 ’페이지룸8‘의 북촌 개관전

- 작가의 시그니처 제스쳐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드로잉 요소’에 주목한 전시

- 모호하고도 비정형화된 그림자의 형상을 작가의 상상력의 근거로 은유

- 페이지룸8의 장기 프로젝트로서 추후 책으로 출간할 예정




전시 정보

▪ 전 시 명: Shadow Esquisse (1) -정오의 그림자-

▪ 참여 작가: 고니, 문정 (2인전)

▪ 전시 기간: 2021년 3월 23일(화) ~ 4월 18일(일) ※전시 시작일 정상운영

▪ 전시 장소: 페이지룸8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길 73-10 1층/ 02-732-3088)

                           운영시간- 수~일요일 11:00~18:00/ 월, 화요일 휴무, 공휴일 탄력운영제

▪ 전시 기획: 페이지룸8  박정원

▪ 전시 장르 및 규모: 평면 20여 점, 영상 1점

▪ 문의:  02-732-3088, pageroom8@naver.com





전시 소개

PAGEROOM8(페이지룸8) [페이지룸에잇]은 2018년에 설립한 시각예술 전시와 책을 만드는 1인 기업이다. 페이지룸8 개관전 《Shadow Esquisse –정오의 그림자-》는 작가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시그니처 제스처를 ‘드로잉 요소’에서 찾고자 기획하였다. 그리고 시리즈 전시로 엮이는 장기 프로젝트이다. 2021년에 2인전 총 4회, 작가 8명의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년 2022년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그리고 참여작가 인터뷰와 기획자 에피소드 글 등을 담아 국내외로 보급할 수 있는 책을 출간할 계획이 있다.

 

그 첫 번째 전시, 《Shadow Esquisse –정오의 그림자-》는 고니 작가와 문정 작가의 2인전으로 구성한다. ‘Shadow Equisse’라는 전시 제목은 ‘그림자’를 모티프로 삼았다. 자신의 것이면서 그 형태를 좀처럼 규정하기 어려운 그림자라는 존재를 에스키스하는 작업이란, 마치 작가가 내면 에서 오랜 기간 침잠시키면서 직관적으로 작가만의 형상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떠올린다.

 

고니 작가와 문정 작가의 전시 부제, ‘정오의 그림자’는 시각을 통해 가장 명징하게 그림자를 볼 수 있는 시간이자 그림자의 형태 또한 선명해지는 때를 가리킨다. 두 작가 모두 하얀 종이에 연필이나 펜, 볼펜, 색연필 등으로 작가만의 회화적 제스처를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결국 종이에 남은 형상과 색채는 수많은 드로잉 과정에 의해 발굴하고 탐구함으로써 지금이라는 시간에서 최선의 타당성을 형성한다. ‘정오의 그림자’라는 부제는 작품이 작가의 확신과 깊이있는 작업 과정에서 탄생한 결과물임을 시사한다. 


고니 작가는 어떤 재난을 설정하거나 일상적으로 경험한 상황 안에서 대처하는 어떤 자세에 대해 연극적인 요소를 이끌어 내는데 탁월하다. 작가만의 상상력을 통해 등장하는 캐릭터의 표정과 움직임은 과장되고 매우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색연필과 연필이 가지는 가늘고 부드러운 질감마저도 전복시키며 선이 자유로운 그림을 그린다.

문정 작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주제에 천착하며 주로 연필과 펜을 사용하여 작은 판형에 점과 선으로 명도를 쌓고 양감을 더하며 섬세한 작업을 한다. 어떤 대상과 풍경을 관찰을 통해 최소한의 형태만을 남긴다. 객관과 주관, 사실과 본질 그리고 구상과 추상 사이의 접점을 콜라주와 에스키스로 찾으며 신중하게 형상을 탐구한다. 

 

페이지룸8은 ‘전시와 출판의 유기적인 관계’를 표방하는 설립 목적을, 올해 공간을 만들면서 보다 면밀히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 《Shadow Esquisse》는 페이지룸8의 정체성과 작가들의 개성을 조화롭게 아우를 수 있는 ‘전시’이자 ‘책’이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 드로잉 영상을 위한 연작과 장기적인 출판 계획에 있는 원작 등 판매가 어려운 작품의 경우, 페이지룸8에서 자체적으로 에디션을 제작하여 판매할 예정이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작업하는 아티스트들의 영감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고, 전시 너머의 숨은 의미를 전할 수 있도록 책을 제작하며, 또 책을 통한 단상을 입체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전시를 선사하고자 한다. (박정원)

 




전시 작품 소개


고니, 〈 온몸을 스치는 바람소리〉 , 
Colored pencil on Paper, 28x17.6cm, 2019



고니, 〈바람으로 가는 사람〉,
 Colored pencil on Tracing paper, 각 30x23cm(총 136점), 2020


고니,〈 검은 강〉 , 
Ball point pen on paper, 10.7x 14.8cm, 2021


문정,〈 Pour〉 , pencil on paper, 11x8cm, 2020


문정, 〈제 1막 ; Au départ vol.5〉, 
pencil, ink on paper, 15x5.5cm, 2019


문정 〈Encounter vol.3〉, pen, pencil collage on paper, 13x21cm, 2018






전시 전경  (사진_양이언)



에디션 제작 

Ⓔ 에디션,
에디션 제작은 ‘정오의 그림자’라는 테마를 ‘원작’과 ‘복제’라는 물리적 매체 실험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이다.
또한 작품 판매가 쉽지 않은 매체(영상, 설치 등)를 고려하고 이미지에 대한 ‘에디션 연대’을 실현해 보고자 앞으로 장기적으로 시도하게 될 것이다.
 페이지룸8에서 제작하는 작품 에디션은 다음과 같은 주요 조건을 가진다.


- 작가와 에디션을 판매하는 기간을 정한다.
- 이 기간에는 원작을 판매하지 않는다.
- 에디션 숫자는 작가가 정할 수 있다.
- 에디션에 작가 사인이 있다.

* 본 전시에서 에디션 작품과 원작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다.



문정 Moonjung

제 1막; Au départ series

Pencil on paper
14.5 x 5 cm each
2019

『루크레티우스,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를 읽고 영감을 받아 시작한 작업.
세계의 무한함과 그것들의 생성과 소멸, 원자들의 운동과 그 형태의 다양함을 표현한 드로잉 시리즈.


‘제 1막’ 시리즈는 원작은 판매하지 않으며, 에디션(Ed.8)으로 구입 가능합니다.
데스크에 문의해주세요.



고니 Goni

바람으로 가는 사람
A Person Going to the Wind
* no. 36 ~ 71  /  136

Colored pencil on tracing paper
30 x 23cm each
2020

드로잉 애니메이션을 위한 136점의 연작 드로잉.
트레이싱지에 색연필을 사용하여 오직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과 온전히 이 상황을 직면하는 사람의 태도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작품.


136점의 작품을 원작은 판매하지 않으며, 스페셜 에디션(Ed.1)으로 구입 가능합니다.
데스크에 비치된 드로잉북에서 이미지를 고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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