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 Esquisse(5) 김가슬x주지훈 -FRAME AS- (2022.5.11-6.5)


▪ 전 시 명: FRAME AS

▪ 참여 작가: 김가슬, 주지훈 2인전

▪ 전시 기간: 2022년 5월 11일(수) ~ 6월 5일(일)

▪운영시간- 수~일요일 13:00~18:30/ 월, 화요일 휴무

※ 별도의 오프닝 행사는 없습니다.

▪ 전시 장소: 페이지룸8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11길 73-10 1층)

▪ 전시 기획: 페이지룸8 박정원 디렉터

▪ 전시 장르 및 규모: 판화 15점, 사진 9점

▪ 문의: 전화) 02-732-3088, pageroom8@naver.com




▪ 작품 이미지 


김가슬, 〈No.51-5  No.60  No.64를 이용한 드로잉〉, 에칭, 애쿼틴트(etching, aquatint), 35 × 24 cm, 2022 (Special edition)



김가슬, 〈No.68- 2, 3, 4, 5, 6을 이용한 드로잉〉, 에칭, 애쿼틴트(etching, aquatint), 26.5 x 22.3 cm, 2022 (Special edition)


주지훈, 〈주홍환류(朱紅還流)〉 , Pigment print on artistic rag silk 305g, 59.4 x 42 cm, 2022 (Ed. 5)


주지훈,〈 Night Watch〉 , Pigment print on artistic rag silk 305g, 59.4 x 42  cm, 2021 (Ed.5)


김가슬, 〈No.68-1〉, 에칭, 애쿼틴트(etching, aquatint), 66.5 x 49.3 cm, 2022 (Special edition)


김가슬, 〈No.68- 1, 2, 3, 4, 5, 6〉, 에칭, 애쿼틴트(etching, aquatint), 66.5 x 49.3 cm, 2022 (Special edition)


주지훈, 〈 Paradiso 〉 , Pigment print on artistic rag silk 305g, 42 x 59.4 cm, 2021  (Ed.5)


주지훈, 〈Inner Gravity〉 , Pigment print on artistic rag silk 305g, 59.4 x 42 cm, 2021  (Ed.5)


김가슬, 〈No.44-3  No.51-1  No.53을 이용한 드로잉〉, 에칭, 애쿼틴트(etching, aquatint), 35 x 24 cm, 2022 (Special edition)


김가슬, 〈No.24  No.61-3을 이용한 드로잉〉, 에칭, 애쿼틴트(etching, aquatint), 35.4 x 26 cm, 2022 (Special edition)


김가슬, 〈No.44-3  No.50  No.61-4를 이용한 드로잉〉, 에칭, 애쿼틴트(etching, aquatint), 26 x 35.4 cm, 2022 (Special edition)


주지훈,〈 잠결에 나눈 대花 〉 , Pigment print on artistic rag silk 305g, 59.4 x 42  cm, 2022 (Ed.5)


주지훈,〈 꽃은 나를 피웠네 〉 , Pigment print on artistic rag silk 305g, 84.1 x 59.4  cm, 2021 (Ed.5)


김가슬, 〈No.56  No.60  No.44-3을 이용한 드로잉〉, 에칭, 애쿼틴트(etching, aquatint), 60 x 42 cm, 2022 (Special edition)


주지훈,〈 3月 〉 , Pigment print on artistic rag silk 305g, 42 x 59.4  cm, 2022 (Ed.5)


주지훈,〈 Anemone 〉 , Pigment print on artistic rag silk 305g, 42 x 59.4  cm, 2022 (Ed.5)


김가슬, 〈No.8  No.26  No.44-6  No.46-2를 이용한 드로잉〉, 에칭, 애쿼틴트(etching, aquatint), 49 x 42.8 cm, 2022 (Special edition)


김가슬, 〈No.11  No.24  No.30  No.44-6  No.53  No.59를 이용한 드로잉〉, 에칭, 애쿼틴트(etching, aquatint), 57 x 45 cm, 2022 (Special edition)




김가슬, 〈No.56  No.40  No.49  No.60  No.44-3  No.61-3을 이용한 드로잉〉, 에칭, 애쿼틴트(etching, aquatint), 62 x 38 cm, 2022 (Special edition)


김가슬,〈No.54  No.46-1.3  No.1  No.50  No.49  No.44-3  No.34를 이용한 드로잉〉 , 에칭, 애쿼틴트, 60 × 60 cm, 2022 (Special edition)


주지훈,〈 한 송이의 꽃을 위해 비는 온 세상을 적시네 〉 , Pigment print on artistic rag silk 305g, 84.1 x 59.4  cm, 2022 (Ed.5)


김가슬,〈No.18  No.34  No.44-3  No.50  No.53  No.69를 이용한 드로잉〉 , 에칭, 애쿼틴트, 36.4 x 51 cm, 2022 (Special edition)


김가슬,〈No.11  No.42  No.44-3  No.46-3을 이용한 드로잉〉 , 에칭, 애쿼틴트, 35.4 x 26 cm, 2022 (Special edition)



▪ 작가 약력

 

김가슬 Kim Ga-seul (1985~)

 

김가슬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판화과졸업(2010) 및 동대학원 판화과를 졸업(2018)하였다. 주요 개인전은 《Anedition-일이 벌어진 자리》(O갤러리, 2020)를 비롯하여 개인전 총 8회를 개최하였으며, 주요 단체전은 《Circuit Seoul》(무신사테라스, 2021), 《CROSS PLANE》(의외의 조합, 2018), 《감각의 프레인팅》(사이아트스페이스, 2016), 《Biennale Internationale de la Gravure de Sarcelles》(Village de la Gravure de Sarcelles, 프랑스)에 참여한 바 있다. 2014년 ‘한국현대판화미술대전’ 우수상, 2010년 ‘한국현대판화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하였다.

 

 

주지훈 Ju Jihun (1982~)

 

주지훈 작가는 경기대 다중매체 영상학과를 졸업하고 2019년 봄 부터 본격적으로 꽃을 소재로 필름 사진 작업을 하고 있다. 2022년 2월 후지필름 파티클에서 첫 개인전 《Flower Poem》을 열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유럽기반 현대미술 플랫폼 ‘Artsper’(프랑스)와 계약 활동하고 있으며 올 4~7월 뉴욕, 보스턴, LA에서 AAA Art Exhibition을 개최할 예정이다.

 




▪ 전시 글

 

박정원 (페이지룸8 디렉터)

 

PAGEROOM8(페이지룸8) [페이지룸에잇]은 5월 11일부터 6월 5일까지 김가슬 판화 작가와 주지훈 사진 작가의 2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시 내용에 따라 작가를 선정하는 방식이 아닌, 두 작가의 작품이 감각적으로 매칭되는 지점에 주목한다. “FRAME AS” 전시는 움직이는 연속선 상의 영상에서 완전한 하나의 이미지를 일컫는 ‘프레임’이 작가의 작품에서 공간성과 시간성으로 발현되며 개념적인 역할을 한다.  이번 전시는 또한 작품 속 드로잉 요소를 중심으로 기획한 페이지룸8 프로젝트 ‘쉐도우 에스키스(Shadow Esquisse)’ 다섯 번째 전시이기도 하다.

 

김가슬 작가는 판화에서 동판화를 주로 다룬다. 구릿빛 동판을 손수 세공하여 일일이 마모시켜 부드러운 곡선이 있는 도형판을 만든다. 작품 속 여러 도형와 곡선의 조합은 자신이 바라본 풍경을 채집하고 재해석하여 판화의 판형을 프레임삼아 보여준다. 제한적인 판화의 판형에 ‘프레임’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광활한 우주적 풍경 중 일부를 바라볼 수 있는 ‘창’으로 치환시켜 공간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한 손에 잡히지 않는 동판부터 1cm 크기의 작은 동판들은 판화를 찍기 위한 기능을 가진 판이지만, 잉킹(inking)하기 이전 모습은 동판만의 광택과 노이즈로 명암을 표현하여 조형미가 느껴진다. 김가슬 작가의 판화는 복제할 수 있는 판을 이용하되, 역설적으로 판화의 에디션을 무용화시킨다. ‘드로잉 시리즈’는 크고 작은 판들을 무려 60개 정도로 넘버링하고 유닛(unit)으로 활용하여 종이에 배치하고 구성을 마친 뒤 프레스기를 돌려 온전히 하나의 작품(special edition)으로 제작한 것이다. 

 

주지훈 작가는 카메라의 뷰파인더로 보이는 ‘프레임’에 시간성을 더한다. 필름 사진만을 고수하는 작가는 아름다움의 상징이자 가장 보편적인 피사체인 꽃을 온전히 담고 기념한다. 이 과정에서 작가와 꽃 사이에 흐르는 시간과 꽃에 대한 시선과 태도가 프레임에 고스란히 투영된다. 프레임에 담기는 빛과 공간 연출은 오로지 꽃을 위해 존재한다. 

그가 꽃을 자신의 뮤즈이자 피사체로 선택하게 된 배경은 꽃과 관련된 자전적인 경험에 있다. 달빛에 시들고 있는 꽃의 에너지가 피어나는 꽃의 에너지 못지않게 강렬하게 느낀 순간이 있었다. 당시 고통과 좌절감에 휩싸인 작가의 내면에 숨을 틔우는 큰 계기가 되었다. 그때부터 주지훈 작가는 꽃에 대한 기억과 그 순간의 장면을 재현하고 있다. 꽃의 모습을 남기고 생을 다한 꽃들은 애도를 담아 한데 모아 촬영한다. 이렇게 프레임과 꽃 사이에는 작가의 시간이 있다.

 

“FRAME AS”에서 김가슬 작가와 주지훈 작가는 모두 물리적인 프레임을 가지는 동시에,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더하여 프레임을 확장시키고 깊이를 더한다.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도식이 가득한 공간감과 특정한 분위기 속에 존재하는 꽃의 영속성은 모두 프레임이라는 장치가 있어 가능한 것이다. 예술가와 관람자 역시 프레임 이상의 것을 발견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프레임을 바라보게 된다.



▪ 전시전경(사진_양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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